영화

스토크 - 철학의 구간을 통과하는

무거운 빈가방 2011. 12. 16. 23:29

스토커 Stalker

  

*** 작품 소개부터 먼저 하고 간략한 글을 올린다. 

 

Soviet Union 35mm color/b&w 163min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출연 알렉산드르 카이다노프스키 (스토커 역), 알리사 프레진드리치 (스토커의 아내 역), 알리사 프레진드리치 (스토커의 아내 역),

       아나톨리 솔로니친 (작가 역), 니콜라이 그링코 (과학자 역)

 

 

 

영상센타 자료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은 스탈린 사후 찾아온 소련영화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적 이상은 19세기 러시아의 문예전통을 20세기적인 매체인 영화를 통해 구현하는 것이었다. 인간존재의 실존적, 정신적, 윤리적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혁명기 소련영화와는 차이가 있다. <스토커>는 타르코프스키가 소련에서 만든 마지막 영화로 <솔라리스>, <거울>과 더불어 이른바 타르코프스키의 ‘고해 3부작’의 마지막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가장 내밀한 소원을 실현시켜 준다는 비밀의 방을 찾아 떠나는 세 남자의 긴 여정을 다른 <스토커>는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장르영화적인 특성보다는 타르코프스키 특유의 구도적인 주제 의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다음 줄거리

잿빛의 이름없는 이 도시는 "구역"이라는 곳으로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외계의 공간이라 알려져 있다.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토커"라는 이름의 한 사내가 칠흑 같은 어둠 속을 걸어나온다. 그는 구역 안으로 사람들을 안내할 수 있는 정신적인 재능을 부여받은 소수의 무리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일은 너무나도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에 정부에 걸릴 경우엔 감옥행도 불사해야 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이 구역 안의 공간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이유는 이곳에 가는 오직 한 사람만 자신의 비밀스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 날밤, 스토커는 두 사람을 안내해 구역 안으로 들어간다. 한 사람은 유명한 작가로 이제는 영감이 소멸돼 자신의 천재성에 대해 회의를 갖기 시작하는 사람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조용한 과학자로 여행보다는 배낭에 더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다. 버려진 공간 "구역"에서 그 공간을 향하는 길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들이 점점 공간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규칙은 변하고 스토커는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는데...

 

 

 

인물소개

1932년 러시아 볼가강변 유례베츠가 지역에서 태어났다. 시인이었던 아버지 아르세니 알렉산드로비 타르코프스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했으며, 러시아 감독이자 작가, 오페라 연출가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영상과 종교적 테마를 담은 작품들로 전세계 극찬을 받은 타르코프스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감독에 손꼽히고 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 Andrei Rublev>(1969), <솔라리스 Solaris>(1972), <스토커 Stalker>(1979) 등의 영화로 명성을 쌓았다.

 

 

Сталкер (Stalker) Trailer

http://www.youtube.com/watch?v=YM6oSgUCR3s&feature=related

 

 

 

STALKER movie soundtrack - Train

http://www.youtube.com/watch?v=5ZPrfx9-qyc&feature=related

 

 

호롱도사는 보면 좋은 영화

 

내가 보면 좀 힘든 영화

 

'구역'이란 뭔가 희망이 잇을 것 같은 통제된 땅을 숨어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구역 안으로 조금씩 전진해 들어가는데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어서 언제 어이될지 모른다.

 

그런데 이 위험은 실제 그런 것인지 안내자인 '스토커'의  말 때문인지 알 순 없다.

 

감독은 한발씩 전진하는 이들의 앞은 절대 보여 주지않는다.

 

마치 관객이 어딘지 모를 곳으로 향하는 공포를 맛보라는 듯.

 

그러나 지나온 곳을 보면 그리 공포스런 곳인지 어떤지 좀 거시기 하다.

 

폐허가 된 공장 같은 곳.

 

모래만 잔뜩 쌓여있는 사막 같은 곳.

 

그럼에도 감시가 계속 되고 있는 분위기들.

 

원래 사는 곳은 외려 흑백이지만 구역으로 들어가는 순간 칼라로 바껴 진짜 희망이 있을 것 같은 지역.

 

이곳을 들어가는 세사람은 구간 구간마다 긴장을 느끼면서 세상사를 말로 풀어낸다.

 

매우 높은 철학들을 생활과 모습들을 비유하면서 풀어낸다.

 

학식 높은 철학교수가 자기만 아는 단어를 중얼거리듯

 

그냥 들어면 말 그 자체는 알아들을 듯 하나 연결이 잘안되어 내 머리는 대사를 칠 때 마다 정지해버린다.

 

내겐 이리 힘든 영화다.

 

고차원의 언어와 바른 철학들을 뱉어내니 앉은 자리가 어쩔 땐 고통으로 변한다.

 

아무리 좋은 영화도 내게 맞지 않으면 별 소용 없는 것인지.

 

시작 때 부터 기분은 '아이쿠 잘못 걸려들었구나, 옆의 현기증이나 보러가까?' 하는 생각이 들엇으나

 

끝까지 자리 했는데 후유증으로 머리가 멍하다.

 

뒷 영화 '센프란시스코에서의 하루밤'이 가벼운 터치로 그려서 참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진짜 기진맥진할 뻔 했다.

 

1.  아래 포스터나 사진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탐미주의인지, 구도나 장면 하나하나에 자신의 철학을 넣어 판을 짜고잇는지

 

일정 짐작이 가능하다.

 

 

 

 

 

 

 

 

 

 

 

 

 

 

 

 

 

 

Stalker (1979) trailer / tribute

http://www.youtube.com/watch?v=GM_GOpfEQUw&feature=related

 

 

Stalker (1979) - Director's Cut

http://www.youtube.com/watch?v=qJ7FEVtoN8w&feature=related

 

 

 

Edward Artemiev Stalker Meditation

http://www.youtube.com/watch?v=VAWbmjfbHMY

 

 

 

Edward Artemiev - Meditation (Stalker Movie Soundtrack) 1979!

http://www.youtube.com/watch?v=pP1QXKbhqr4&feature=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