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1979)
復讐するは我にあり Vengeance Is Mine
http://www.youtube.com/watch?v=vxTcZZCnNbE
http://www.youtube.com/watch?v=tVcVTjE3Isk
http://www.youtube.com/watch?v=9RjLIr5lhvw&feature=related
제목이 복수는 나의 것이면 복수의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주인공에겐 그 대상이 누구인지 명확하질 않다.
국가적 폭력에 무기력한 아버지를 보면서 초딩 때 부터 그리 되지 않겠노라 결심한 주인공은 그냥 필요한 돈을 얻기 위해 살인한다.
가책이나 고민없이 무차별적이다.
그는 정말 자기가 죽여할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꼭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여 본 적도 없이 힘없이 살아가는 일반인이 대상되어 버리는
세상이 낳은 살인마이다.
이런 살인마의 행적을 꾸민없이 담담하게 담아내는 화면에선 한 인간의 역겨움과 피냄새가 절로 베인다.
쇼헤이 감독이 그려낸 '카츠'란 살인마는 스필버그 감독이 '우주전쟁'에서 무차별적 살인만 난무하는 세상을 그려내었 듯
정의도 말라버린 세상에서 오로지 자신의 힘(살인의 힘, 그리고 사기를 치는 요상한 능력 등)만을 의지하여 남을 난도질하고
2세란 절대 남겨서는 안될 악의 씨앗이라고 생각하는 절망을 그려보고 싶어햇지 안았을까 생각해 본다.
요약정보 드라마, 스릴러 | 일본 | 139 분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출연 미야코 초초, 바이쇼 미츠코, 오가타 켄, 오가와 마유미, 키요카와 니지코
줄거리
떠돌이 카츠는 두 명의 남자를 살해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다. 자신을 쫓고 있는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그는 동거녀와 부모님께 남기는 유서를 써놓고 투신자살을 위장한다. 이후 그는 대학교수, 변호사 등으로 위장하여 살해, 절도 등을 저지르며 여자들과 놀아난다. 사상 최대의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던 카츠는 하마마츠의 하숙집에 머무르는 동안 하숙집 주인 여자의 정부가 되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복수
이마무라 쇼헤이今村昌平
데뷔 1958년 '도둑맞은욕정' 연출
출생지 일본 도쿄도
수상 1997년 마이니치 영화 콩쿨 감독상 <우나기>
1926년 도쿄에서 태어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와세다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연극에 관심을 갖고 희곡을 쓰며 좌파 연극 활동을 했다. 1951년 쇼치쿠 영화사에서 오즈 야스지로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스튜디오의 도제 시스템과 오즈 영화 스타일에 대한 반감으로 닛카츠로 옮긴다.
새로운 영화사에 정착한 그는 1958년, 전후 일본 사회의 혼란을 유랑극단의 타락한 삶에 비추어 그려낸 <도둑맞은 욕정>으로 장편 영화감독에 데뷔한다. 첫 연출작부터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심을 강하게 나타낸 그는 사회의 중심부에서 밀려난 사람들이나 하층계급에 속한 이들의 끈질긴 생명력, 삶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포착해왔다. 1960년대 가장 문제적 감독으로 손꼽히는 오시마 나기사와 함께 일본 뉴웨이브를 이끄는 주역이 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1965년 '이마무라 프로덕션'을 설립한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TV 다큐멘터리에 전념한 그는 <복수는 나의 것>으로 일본 국내 영화상을 휩쓸기도 한다. 1982년에는 <나라야마 부시코>로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여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97년 <우나기>로 두 번째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 온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98년 작품 <간장선생>에 이어 2001년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로 칸느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시 한번 노미네이트 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같은 해, 장동건과 나카무라 토오루가 주연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는 배우로 활약하여 영화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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