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다호 - 영화자체가 기면증에 걸린 듯한

무거운 빈가방 2011. 12. 14. 00:30

 

아이다호 (1991)  My Own Private Idaho

 

 

My own private idaho trailer

http://www.youtube.com/watch?v=xA0U0otWuzE

 

첫장면이 나오면 '기면발작증'이란 병명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마이크가 이 병에 걸려 걸핏하면 몸을 떨면서 장소 불문하고 잠들어버린다.

 

나는 이 영화가 기면발작증에 걸린 것 같다.

 

영화의 시작과 끝이 같은 시간대인지? 여러 내용들이 마이크의 꿈 속 생각들인지 현실을 표현한 것인지 잘알지를 못하겠다.

 

대부분의 장면들은 섹스피어의 대사를 치는듯 하며 각자가 맡은 역할들을 다른 사람과 관게없이 읖조리듯 한다.

 

 

마이크는 부모로 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사로 잡힘과 그리움이란 가족에 대한 회귀의  본능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약 때문인지 몸을팔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상  때문인지 기면증에 걸린 자신의 몸을 어쩌지 못하고 환각에 취한 듯 살아간다.

 

거리의 부랑자들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을 그려낸 것도 같지만 난 잘모르겠다.

 

감독의 한 계층에 대한 것과 인간의 내면에 대한 집요함과 배우들의 연기도 높이 살만하고

내면의 표현과 어울진 장면들 음악들은 모두 가슴을 훑어낸다.

 

그래도 내겐 너무 어렵다. 잠시 눈을 감으면 내용 연결이 잘안되어 계속 자야만 하는 영화!

 

1. 도로에 갖혀 버려 한번도 빠져 나오지 못햇다 하는 마이크의 대사와 아이다호 도로를 가르는 산과 먼 능파, 구름 그리고 쓰러져 가는 집.

   이 풍광이 매우 인상적이다. 나무 두개가 길 양옆으로 놓여잇으니 사람의 찌푸린 얼굴이라 했다가 나중엔 웃는 얼굴이라 표현하는 마이크의 심경은 누군가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다른 인간의 모습일 듯 하다.

 

2.  같은 공원묘지에서의 두모습 - 부자와 가난한 이의 장례

 

3. 기면발작증은 우리로 치면 간질병과 비슷할 듯 하다. 한의에서는 간경락의 문제라 하고(호롱도사의 말씀) 몸살림에서는 4번척추가 말려들어간 것이라 한다. 사람이 떠는 것은 부족한 산소의 공급을 위한 것인데 이 때 못떨도록 막으면 죽을 수도 있다 한다.

치료 방법은 고관절과 척추를 잡아주고 겹질린 목도 빼 주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척추를 세우도록 계속 노력해야만 일정 치유가 가능하다. 

 물론 서양의학에서는 뇌에서 생긴 병이라 한다.

 몸살림은 척추가 굽고 목이 꺽여 뇌로 가는 신경전달체계가 막혀서 그렇다한다. 난 몸살림 주장에 따른다.

 

4. 리버 피닉스가 마지막에 도로에서 몸을 떨다가 쓰러진다. 이 때 두발을 보면 한발은 하늘로 비스듬히 서 있는데 한발은 완전히 바닥으로 누워 버렸다. 이런 형태는 누운 발의 고관절이 빠지면서 발에 힘을 제대로 못주어 무릎 까지도 심하게 틀어져 있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피닉스는 실제로 걸음을 약간 뒤뚱거리며 걷는다. 고관절 잡고 무릎 잡아주면 참 좋았을 것을. 쓰러지는 것 자체는 연극이나 발의 모양은 자기 몸상태가 자연스레 나오기 때문에 이건 연기가 아니라 실제이다.

 

My own private Idaho - opening

http://www.youtube.com/watch?v=yirqTmJn4CA&feature=related

 

 

My Own Private Idaho (JJprods)

http://www.youtube.com/watch?v=ladolHNQ0Ng&feature=related

 

 

river phoenix and keanu reeves- each coming night

http://www.youtube.com/watch?v=ChWP8Zf173w&feature=related

 

 

My Own Private Idaho, Part 1

 

http://www.youtube.com/watch?v=5wwAftKY1ks

 

 

My Own Private Idaho, Part 11

http://www.youtube.com/watch?v=aToYZaJjT8Y&feature=related

(1/4 지점 쯤 가면 신을 뺏긴 리버의 누운 모습이 나온다. 리버가 평소 다리를 뒤둥거리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이 장면에 의하면 오른 고관절이 완전 빠져잇다. 젊은 힘으로 살앗지 이 정도면 몸 전반적으로 나빳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약이 아니어도 병으로 제법 힘들어 약에 몸을 의존했을 가능도 있을 것같다.)

 

 

My Own Private Idaho-campfire scene

http://www.youtube.com/watch?v=f2pT37FDiPY

 

 

River Phoenix's Death Fox13news

http://www.youtube.com/watch?v=ysN-kfGinm0&feature=related

 

 

*******************

 

 

요약정보 드라마 | 미국 | 102 분 | 개봉 1991-02-01 |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리버 피닉스 (마이크 역), 키아누 리브스 (스코트 역), 제임스 루소 (리처드 역), 윌리엄 리체트 (밥 역), 키아라 카셀리 (카멜라 역)

 

줄거리

긴장만 하면 잠들어 버리는 기면발작증에 걸린 마약중독자 마이크(리버 피닉스)는 고향 아이다호를 떠나 포클랜드의 사창가에서 남창으로 살아간다. 마이크의 유일한 친구인 포클랜드 시장의 아들 스코트(키아누 리브스)는 남부러울 것 없지만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방황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이크는 연어떼가 태어난 곳을 찾아 돌아오듯이 어머니와 고향 아이다호로 돌아가길 바라며 스코트와 어머니를 찾으러 아이다호로 떠난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아이다호를 떠난 상황이었었고 스코트는 카멜라(키아라 카셀리)와 사랑에 빠져 있었다. 어머니를 찾지도 못하고 스코트 마저 잃은 마이크는 절망에 빠진 채 포클랜드로 되돌아 오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동성애, 청춘, 로드무비, 성장

 

제작노트

약물중독 남창역의 리버 피닉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영화. 아이다호는 요절한 리버 피닉스의 7주기를 맞아 무삭제판을 재출시했다. 무삭제판은 원작 105분 가운데 두 주인공의 동성애 장면과 화장실 마약 흡입장면 등 국내 출시 때 삭제된 3분 가량이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