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텔레비전 - 아! 신이시여! 이렇게 즐거운 영화를 보여주시다니 신이시여!

무거운 빈가방 2012. 10. 29. 00:25

 

텔레비전 (2012) Television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4316&videoId=38782&t__nil_VideoList=thumbnail

 

 

  햐~ 유쾌하고 즐겁고 상큼하다.

 

완고한 종교적 지도자 아래에 새로운 것이란 받아드릴 수 없는 시골 마을에 들어온 TV 한대.

 

이 TV가 기존의 관념과 지배 구조를 바꾸는 것은 TV의 내용 대문이 아니라 TV를 보고픈 사람들의 열망 때문이다.

 

마을 지도자 - 그의 아들 - 아들의 애인 - 이 애인을 사랑하는 아들의 직원 - 그리고 지도자급들과 마을 사람들

 

이들이 펼치는 코믹 경연대회는 매우 기발하면서 신선하다.

 

이슬람이 종교적으로 발달하면서 세계문화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서양에 의해 분열이 되어지고 2차대전 이후 이스라엘의 탄생 과정과 유태인의 세력 확장 등등

 

수많은 역사적 현실 속에서 매우 고립적으로 종교적으로만 자기 위치를 지켜온 것은 사실이다.

 

모든 종교가 다 그렇겠지만 이슬람이 좀 더 완고하게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마을의 지도자는 경제적으로 상층의 위치에 있고 마을의 모든 일에 결정권을 가진다.

 

TV를 구입하는 것도 이 지도자의 허락 없이는 안되는 것이니 교정일치의 강고화된 사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구시대를 지키려는 지도자들과

 

연애 때문에 폰이 필요하고 생존 때문에 TV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 구조를 깨려고 탄원을 해 보지만 이것이 이뤄지지 않자 적극적 공격에 나선다.

 

이 공격도 매우 아기자기하고 재미잇다.

 

너무도 소박한 마을의 소박한 투쟁이지만 지도자에겐 엄청난 충격으로 와닿고 지금까지의 삶과 신앙심에 대한 깊은 회의가 생긴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큰 마을 큰나라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변동과도 매우 닮아 있다.

 

놓지 않으려는 자와 새로이 일으서려는 자의 투쟁은 인류의 발전과 맞물려있지않는가!

 

먼나라 방글라데시에서 공수해 온 영화 한편.  영화 내용 중 TV가 들어선 마을과 비슷한 느낌이다.

 

기존의 틀을 바꿔야 젊은이들이 숨을 쉴 수 있다 하듯. 

 

아무리 TV같은 형식을 취해도 근본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다 하듯.

 

비록 상쾌함과 웃음으로 화면에 빨려들지만 바꿔야 함을 정확하게 알고있는 철학은 그 어떤 것들 보다 더 진지할 수도 있겟다.

 

 

 

 

요약정보 방글라데시, 독일 | 106 분 |

감독 모스타파 사르와르 파루키

출연 카지 후다 샤히르, 모샤라프 카림, 찬찰 초두리

 

 

줄거리

방글라데시의 마타누프르에 초등학교 교사인 쿠마르가 TV를 사오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쿠마르의 집에 몰려듭니다. 하지만 마을 지도자인 아민 파토와리는 극단적 이슬람주의자여서, TV를 강제로 없애버립니다. TV의 매력을 알아버린 마을사람들은 이에 반기를 들고, 이에 절망한 아민은 순례를 떠나게 되지만 곧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이후 가장 경멸했던 TV에 의해 구원을 받는 아민, 과연 TV는 그에게 어떤 존재로 남게 될까요?

이 작품에서 '아민'의 완고함은 그리 부정적으로 표현되지만은 않습니다. 그의 완고함은 때때로 극단적 신앙의 폐해를 보여주지만, 또 한 편으로는 그 또한 가족을 사랑하는 나약한 노인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그의 행동들 역시 심각하기보단 유머가 넘쳐 마치 한 편의 부조리극을 보는 듯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풍자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독립영화의 길을 걸어온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재능과 열정이 빚어낸 성과로 보입니다.

 

 

요 아래 사진 - 사장의 애인과 그의 사촌이면서 직원과의 대화는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잇는 부분이다. 조연으로 인한 재미!

 

 

 

 

 

TV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흔들리자 구입으 ㄴ못하게 하고 TV형식을 취해 극을 보게 한다. 영화는 하지 않고 대한 뉴스만 보여주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