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 - 블로그

무거운 빈가방 2013. 5. 23. 00:30

이제 그만해야하지 않을까?  며칠 전 부터 맴도는 말이다.

 

얄랑궂은 블로그에 글하나 올리는데 점점 힘든다.

 

머리는 운래 무거운 것이라 두더라도 어깨와 손구락이 팽팽하다.

 

영화를 본 뒤 감동이 물밀듯이 올 수도 있으나 표현할 방법은 점점 퇴보한다.

 

러스트 앤 본을 두드리면서 이젠 끝났구나, 어찌 이럴수가! 라는 말이 자꾸 입가에 맴돈다.

 

늘 쫓기듯 살아가는 패턴에 편한 휴식하나 없는 나 땜시 주변도 늘 바빠야한다.

 

부산에선 글 하나 두드릴 시간을 스스로 확보 하지 못한다. 늘린게 시간인데...

 

소울에서 앉으면 조금 숨을 쉰다. 그냥 모두를 잊고 나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는 따로의 세상이 있는 듯하다.

 

일어나 밥을 하고 그 틈에 걷기숙제를, 국을 끓이고 초졸한 반찬으로 행복을 느낀다.

 

설겆이, 아이가 샤워하고 남은 물로 몸을 씻고

 

그런뒤 커피한잔 내리면서 아침의 호흡을 복부로 내린다.

 

오늘은 뭐하꼬? 종착지는 선릉본부이지만 중간엔 어딜 가서 뭐하노라는 고민들..

 

오늘은 이목일 전시회가 있는데 인사동에 잠시 들려 보고가까?  영화나 한프로 떼까?

 

이런류의 것들이 글을 두드리는데는 아무른 도움이 안된다.

 

보면 두드려야 한다는 공식이 생긴고 자리 잡은지 제법 되엇는데

 

이젠 두드리기 힘들어 그만 봐야겠다는 이상한 반란이 생긴다.

 

보고 난 뒤 안두드리려니 이상하고 하려니 떠오르지 않고 감흥은 그냥 야! 좋다! 이런 유아적 탄성으로 끝일 뿐이다.

 

월,수,금에 가급적 글을 올릴 것이다라는 공식을 일단 접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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