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욕 5일 째 - 맛집에 절대 집착하지 말자. 여행객은 현지의 미식가가 아니다

무거운 빈가방 2014. 4. 17. 09:07

--- 여행에 대한 글을 남긴 블로그나 카페의 분들에게, 그리고 여행객에게

 

 

뉴욕 온지 횟수로 5일째다.

 

많은 곳을 들리진 못했지만 여기저기 다니는 중이다.

 

어제는 비오는 사우스시포트를 들렸다가 공사에 들어간 풀턴 마켓 덕분으로 굶주릴 뻔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이탈리아'(eatalia')에 갔다.(공동 레스토랑 이름이다. 우리로 치면 광장시장이나 동래시장? 이곳은 한 건물 안에 있어서 시장과는 좀 다르다. )

 

한국인 소개 글 보고 찾아갔고 피자와 파스타 집에서 주문을 했는데 무려 1시간 20분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이탈리아 안을 도는데 이태리 음식점 커피점, 가게 등이 운영되는데 손님이 엄청 많앗다.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과연 이렇게 기다릴 만한 음식인가 생각해 보게된다.

 

(이털리어 내부 - 손님들이 들끓고 다양한 음식이 즐비하다. 피자와 파스타 먹은 것을 많이 후회했다. 자료에 세뇌된 결과이다. 돗대기 시장처럼 벅적대는 것이 참 좋다. 와인잔 들고 와인 마셔가면서 음식 서핑하는 모습도 좋더라, 근처 공원을 경계로 아이런빌딩이 있고 공원 안에는 쉑쉑버그가 있다. 5번가 따라 두블록만 가면 230루프탑이 있고 그기서 조금더 가면 한인타운과 엠파이어가 나오며 타임스퀘어 바로 위다. 그냥  부담없이 걸어서 한방에연결은 다된다)

 

 

나는 서양 음식에 대해 맛을 잘모른다.

우리 음식이면 이게 참 맛있다하면서 비교가 가능하지만 서양 음식은 그리 험하지만 않으면 비슷비슷하다.

 

(플러싱에 있는 병천순대국밥집 - 소주가 어울릴 건데 괜시리 막걸리 한잔 했다. 고기가 매우 많다. 미국 고기가 싼 이유도 있을 것이다. 김치나 반찬도 제법 좋았고 한국에 비해 그리 밀리지 않는다. 가끔 한인의 향수를 달래줄만 하다. 이 동네 한인 마켓은 코리아타운 한인 마켓 보다 훨씬 종류가 가격도 좋은 듯 하다. 중심가와 주변부의 차이겠제...)

 

베이글 집이나 리틀이탈리아에서의 음식이나 몇군데 들리면서 결론은 이렇다.

 

맛집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

 

 

하이라인 중간쯤 있는 첼시 마켓 건물 안에 오만 집들이 다있다. 유명맛집이 모여 있으니 하나를 잘선택하든가 조금씩 맛만 보고 옮기든지 며칠을 두고 날마다 들리든지 해야 한다. 공장을 개조했기에 안 모두가 산업을 예술로 전환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미국의 산업과 예술이 잘결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조건 새것으로 개조만 하는  아시아 어떤 나라에서는 잘 보기 힘들다. 요사이 마을을 활용한 산업예술 주의는 긍정적이다.

 

(머레이 베이글... 아침 부터 손님이 벅적거린다. 같은 블록 내에 트라이베카 영화제를 하는 영화관이 있었다. 허드슨강쪽으로 조금만 가면 하이라인이고 하이라인 걸어 내려가면 끝에 그리니치 밀리지...첼시 마켓은 하이라인 중간에 있다.)

 

 

유명 음식점이라면 식사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하고(너무 오래 기다린다.)

 

손님이 적당히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맛을 보는 것도 여행의 상당한 즐거움일 것이라는 것.

 

만약 서양 음식에 대해 굉장한 미감이 있으면 다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다.

 

이탈리아에 갔을 때 코너가 여럿 있었는데

 

생선과 치즈 중심의 코너, 초콜릿 중심 그리고 이것 저것 차려주는 음식 등등

 

아무 곳이나 앉아 음식을 즐기면 참 좋겠다 싶었다.

 

서서 먹는 코너든 어디든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식사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나누는 대화는 말을 못알아들어도 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맛집 소개는 그저 참고일 뿐이지 근처 가서 보고 내 느낌엔 이것이 좋겟다 싶으면 그냥 그집 가는 것이 최고일 듯 하다.

 

 

자연사박물관 뒷편 사라베스베이커리는 베러리엔 그레인 옆집이다. 난 이집이 오히려 호감이 갔으나 소문을 쫓았다. 간판이 유별나지 않은 점은 마음에 든다. 뉴욕 어디서든 마찬가지였다.(한블럭 아래쪽에 또 다른 쉑쉑버그 한블록 옆에 H&H 베이글 다시 옆으로 한블록에 자바스치즈가 있다.)

 

 

 

차이나타운에서는 월남국수를 먹엇다. 맛은 있엇으나 곧 후회했다 어떤 형태든 현지 음식을 먹엇어야 했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괜시리 국물이 그리워서 ....(차이나 타운은 아이스크림팩토리는 그냥 지나쳤고 어디가 어딘지 정신 상그러워 여기저기 다니지 않았다.)

 

 

 

 

(리틀이탈리아로 지나다가 카푸치노 한잔하자 하여 들어가 카푸치노와 내친김에 케익 몇개를 먹었다.

나쁘진 않앗으나 제법 우명 맛집이라 한다. 모르고 들어간 것이 로또다. - 카페 팔르모

리틀이탈리아는 거의 세블록 정도의 골목길 몇개를 합친 듯 하다. 대부분 중국간판이니 마치 이탈리아가 중국에 포위된 듯 하다. 아이 이야기로는 중국에서 가게를 열면 돈을 융자해줘 돈 벌어서 갚으면 된다한다.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진정한 중국의 힘이다.  10년 지났지만 캐나다 토론토에 입지적 인물 한국인 가브리엘 리 라고 있었다. 그는 캐나다의 유명 커피점 세컨컵을 거의 7개 정도 가지고 있었다. 그가 하는 말이 한국인이 빌딩을 공동으로 사서 운영하면 중국인은 그 입구에 길거리 장사를 하다가 나중 한국인끼리 싸워 망하면 그 건물을 산다고...그는 이것을 막기 위해 돈 부족한 한국인이 동업은 하되 수익을 나누는 형태를 서류상 명확히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그 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만약 커피점을 공동 투자하면 요일제로 주인은 수익을 가져가는데 절대 주인끼리 마주치게 해서는 안된다 한다. 월요일은 내수익 화욜은 니수익 그러면 자연스레 당주는 요일이 바뀌니 아무 문제가 없다한다. 참 재미있는 주장이고 형님으로 시작해 원수가 되는 의리뿐이다 서로해하는 형님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에서 나온 이야기 인듯 하다. 요사이 그가 어이 지내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

 

 

맛집으로 소개된 곳은 많이 기다려야 하고 가격도 좀 비싼 편이다.

 

그런데도 미감이 발달되어 있지않으면 거기서 거기다.

 

난 이태원 피자집이 먹기도 좋고 맛도 더 좋은 듯했다.

우리에겐 반찬도 필요한데 이태원은 몇개의 찬을 주는데 이곳엔 그런 것 없으니 맛은 좀 있는듯 한데 뭔가 늘 부족한 느낌이다.

 

스탠아일랜드 배타고 뉴저지에서 간단한 핫도그 먹엇는데 맛이 넘 없다. 이런 경우는 매우 예외다.

 

리틀 이탈리아 들려 카푸치노 한잔 했는데 나와서 보니 그집 간판에 '손님 선호도 1위'라는 식으로 적혀 있었다.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이건 재수 아닌가.

 

주변 집들도 다 분위기가 좋고 사람들이 바깥을 점령해 음식을 먹으니 그것만으로도 참 좋아 보인다.

 

베이글이나 모든게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맛집 소개의 사람도 이런 단서는 주면 좋겠다.

 

서양음식에 뛰어난 미감이 아니라면 그냥 주변 음식점 적당히 들어가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특히 첼시마켓에 대한 소개글들은 좀 심한 것 같다.

 

맛집이 많다 보니 마켓이 엄청 큰줄 알앗다.,

 

크기는 부산의 신세계 백화점 음식코너 보다 더 작게 보인다.

 

이곳에 모인 많은 맛집들을 어이 한번에 다 들리고 먹겟노?

 

이런 맛집들이 있으니 선택을 하라거나 며칠을 두고두고 들려 맛을 보라든지.....ㅋ

 

랍스타는 우린 잘못먹어보니 먹어본 것이지,,

 

길거리 유명 음식 할랄가이즈도 마찬가지.  주로 아랍게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듯하고 쌀은 작고 거칠다.

 

한번 먹어볼만 하지만 그냥 그런듯 싶고 양이 많아 여성은 두명이 하나로 나눠 먹으면 될듯하다.

 

안먹으도 별로 후회하지 않을 음식인듯....ㅋ

 

3개 사서 저녁에 반먹고 다음날 아침 조금 더 먹고 나머진 버렸다.  역쉬 음식은 취향이다.

 

대충들려 대충 먹자..  그리고 가급적 여행지의  그 나라,지방 음식을 먹어보자는 생각만 가지면 될듯 하다.

 

주변을 구경하고 근처서 적당히 먹자

 

먹는데 목숨걸듯 하진 말고 그 동네를 돌고 구경하면서 즐기고 시간되면 그집을 들려 보자.,

 

이탈리아 바로 옆에 쉑쉑버그가 있더라.

 

소개자는 근처 맛집을 묶어서 소개해 주자.

 

그래서 정보를 얻는 사람이 쉽게 좀 더 넓게 선택하도록 해 주면 더 좋겠다,

 

자기 글에 무슨 고유 권한이 있다고 카피 못하도록 막지도 말고

 

내가 비록 힘들게 적었지만 남들이 가져가서 고치고 추가하면 더 좋은 글이 되지 않을까!

 

내가 다니는 데는 마국관광청의 한글 안내글과 몇몇 카페 블로그 글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급히 자료 만드느라 어디서 짜왔는지도 잊었다. 담에 보완해 올리리라...

완벽한 것은 없으니 도움 엄청된 것은 분명하다.^^ 감솨..

 

 

(230 5th루프탑 - 옥상이 술집이다. 물론 옆에 실내도 있으나 각자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여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바로 보여 야경이 끝내 준다. 안주 없이 먹어도 아무 부담이 없다. 뉴욕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 붉은 망토를 걸친다. 앞 남자는 독일인이고 옆에 부부는 핀란드인이다. 이게 여행의 맛이다. 여행객끼리 어울려 이야기 하다 보니 신이난다. 부부는 남자아이 둘이란다. 우리와 같다. 군대 다 갔다왔다 하니 저거도 그렇단다 저거는 6개월 우린 2년 난 33개월... 독일인은 태권도 땜시 한국에 와본적 있고 스노우보드를 잘탄단다. 마눌님 신나게 이야기 하는 동안 난 뭐했게? 그저 웃었다. 할말이 있나.. 할말도 없고 해줄 말도 없다.  그래서 난 외국여행 하면 안된다. 마음 속으로 다신 안나갈꺼라 생각하고 있다. 

 손님들에게 아무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절로 모이게 하는 그들의 상술은 배울 점이 많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