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분 - 삶은 로또를 사는 것과 비슷할까? 약간의 희망은 있다는 위로로 반복되는 안타까움처럼

무거운 빈가방 2014. 5. 26. 00:30

10분 (2013) 10 Minutes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81537&videoId=44218&t__nil_VideoList=thumbnail

 

 

 

10분 안의 결정

 

짧게 보이지만 생의 많은 부분들이 녹아 있기에 실지론 참 긴 시간일 수도 있다.

 

복종만으로 일관된 사람에겐 행복이란 없다.

 

남의 말에만 귀기울이는 사람에겐 좋은 자리가 생길 수 없다.

 

우린 이런 것을 수동이라 부른다.

 

영화 10분은 요새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자기 희망과 현실을 옥죄는 자신의 처지 특히 취직이란 필요한 생존의 굴레에 대해  매우 잘표현한 사실적 영화이다.

 

부당한 일에 저항적인 사람들도 제법잇겟지만 대부분은 꾹눌러 참고 그것이 하나의 습관처럼 몸에 붙으면서

 

숫제 잘잘못에 대한 판단도 없다는 것에 대한 것  조차 모르고 그냥 그렇게 지낸다.

 

그러다 부당한 일을 당하면 약간의 하소연을 하다 그 뿐이다.

 

주인공이 어려운 가정 때문에 임시직으로 일하다 정직원에 대한 희망을 주자 미래에 대한 자기 꿈을 포기하고 주저 앉으려 하는 순간

 

이 땅에 가장 흔하면서 지독한 단어 '낙하산'에 의해 좌절된다.

 

그럼에도 당장 필요 때문에 그만 두질 못하고 '낙하산'에게 까지 질질 끌려다니는 처참한 비굴

 

모두 다 약속이나 한 듯 싸워주겠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나를 대신에 싸워 줄 사람이 없다는 섬같은 고요의 정글

 

삶은 마치 로또를 사는 것과 비슷할까?

 

거의 다 떨어지지만 약간의 희망이 있다는 위로로 반복되어 버리는 내 주머니의 돈들과 허탈한 마음들

 

10분은 직장에 대한 젊은이들의 이런 마음들을 참으로 답답하게 잘 대변해 준다.

 

조연들의 탄탄한 밑받침 속에 어벙한 주연도 잘풀어가고

 

감독의 끈기도 돋보인다.

 

 

 

 

 

 

 

 

 

 

 

 

요약정보   드라마 | 한국 | 92 분 | 개봉 2014-04-24 | 12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주)타이거시네마(제작), 단국대학교/김동호(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감독 이용승

출연 백종환, 김종구, 정희태, 이시원, 장리우

 

 

줄거리

'출근’이 인생의 목표인 당신에게 바친다!

93분간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직장생활백서!!

 

방송사 PD시험을 본 ‘호찬(백종환)’은 결과를 기다리며 곧 지방 이전할 공공기관 ‘한국콘텐츠센터’의 6개월 인턴사원으로 입사한다. 정사원 못지않게 허드렛일은 물론 야근에 부서 주말등산까지 동행하여 성실성을 인정받는다. 어느 날 갑작스런 TO로 직원채용공고가 나자, 부장과 노조지부장의 부추김에 호찬도 응시를 한다. 사무실 직원들은 이미 호찬의 채용을 당연시하고 호찬 역시 그 동안 정리해둔 PD시험준비 자료까지 여자친구에게 넘겨주면서 안정된 직장으로의 입성을 고대한다. 옴~~~마? 그런데 이게 웬일? 빽으로 엉뚱한 여직원이 입사한다. 노조지부장은 노조차원에서 문제 삼겠다며 인수 인계를 말리고, 다른 직원들도 낙하산인 신입에게 비협조적일 줄 알았으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가 이런 것이었던가! 신입은 놀라운 친화력으로 사무실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며 호찬이 한낱 인턴이었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한다. 설상가상 신입은 준비부족으로 부서의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망쳐놓고 호찬에게 잘못을 돌리고, 이 일로 사무실은 풍비박산이 난다. 갑작스런 신입의 퇴사에 부장은 호찬에게 정규직을 제안하는데… 단 10분 동안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슬픈데 완전 웃기고, 남 얘긴데 폭풍공감 되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제작노트

연출의도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우리의 인생에서 꿈이란 무엇이며 안정적인 선택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직장, 회사, 친구들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