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저 앤 로사 - 앨르 페닝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영화!

무거운 빈가방 2014. 5. 27. 01:07

진저 앤 로사 (2012) Ginger & Rosa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3867&videoId=44238&t__nil_VideoList=thumbnail

 

감독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3867&videoId=44360

 

 

감수성 많은 소녀들의 성장기에 대한 영화

 

시를 적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많은 것을 함께 하며 때로는 일탈도 하면서 자라는 소녀들에게 세상은 참으로 엄청난 일이 생긴다.

 

소련과 미국의 핵 경쟁, 그리고 쿠바의 사건이다.

 

많은 사람들은 쿠바 사건에 대해 잘모르겠지만 내 초딩 때 3차대전이 일어난다고 사실 동네 꼬마들에게도 엄청난 뉴스 꺼리 였다.

 

어떤 사람은 도시에 있으면 죽는다고 촌으로 이사를 갓다는 말도 들었다.(동네 꼬마들끼리 한말이기에 사실여부는 모린다.)

 

이런 세상에 감수성 예민한 진저는 반핵 시위에 적극 참여하게 되고 이 와중에 가족, 친구에게서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난다.

 

외부적으로 세상을 구하는데 힘을 보태여야 한다는 세계적 시각의 사춘기 소녀가 내부적 아픔에 통곡으로 무너지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않는가!

 

이제 성장하며 자리잡아가는 배우 엘르 페닝과 앨리스 잉글레트(이름 참 어렵다..)와도 참 잘맞아 떨어진다.

 

두소녀가 처한 설정과 남녀나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은 선명히 대비시키지는 않아도 자연스레 베여 나오게 한 감독의 솜씨는 매우 좋다.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나는 어이할 것인가?

 

카메라는 진저를 중심에 두고 두 소녀의 생각 변화하는 과정을 아주 가까이 보여주면서 관람객에게 훔쳐 보기를 강요하듯 그녀에게 빠져들게 만들기도 한다.

 

천진무구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듯, 사춘기 소녀의 고민이 얼굴에 아로새겨지듯 차분히 훑어가듯....

 

그만큼 엘르 페닝은  다코다 페닝의 동생이라 들었던 것 조차 잊게 만드는 여배우로의 당당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세상 모든 것들이 나에게 가혹하다고 느낄 나이.

 

엄마가 아버지에게 뭔가 모르게 많은 요구나 강짜를 부린다고 생각하는 나이

 

집 나간 아버지에게 갔으나 아버지의 행위를 인정하기 힘든 나이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친구와의 관께가 꼬이기 시작하면서 느껴지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

 

진저는 인정하지 못하지만 거부하지도 못하는 소녀의 여러감정들을 얼굴이 도화지인 양 그림을 아로새겨 나타내 준다.

 

 

1. 가장 요상한 캐랙터는 진저의 아버지다.

    군대를 거부한 이유, 집을 나간 이유, 사랑에 대한 설파, 자유 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듯 하지만

    모두 자기만을 위한 논리처럼 들린다. 세상에 이런 사람 참 많을 것 같다.

 

2. 다음에 같이 실려있는 무비스트 기자인 박은영의 평에

 

'관객들의 공감을 외면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말이 나온다. 난 이 평이 오히려 참 이상하게 보인다. 왜 이영화가 공감을 외면했다하는가?

 

학창시절에 오로지 학교나 학원에 박혀 공부만을 강요 받으면서 자라난 한국 사람들의 풋냄새가 진동하는 글로도 보인다.

 

감수성의 시절엔 때론 강한 정치성을 가지기도 하고 특히나 공감이 가는 부분엔 실천성도 가진다

사람은 그러면서 사랑도 질투도 용기도 비겁도 회피도 배우고 느끼고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자의 글에 아래와 같이 댓글을 달았다.  좋은 영화에 대한 지나친 악평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좀 더 길게 실랄하게 비판하고팠는데 글자의 한게가 있고 짧은 혀 때문에 대충하고 말았다.

 

박은영 기자의 글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모르겠다. 사춘기 성장 속에 어떤 아이들은 무관심 하기도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문학, 자기 성장에 대한 고민, 세계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 정치에 대해 모르면서도 가장 정치적인 나이이기도 하다. 그런데 선택하라니! 영화가 뭔가 끌어내는데 부족하다고 표현하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다양한 고민들을 넣었다하여 하나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자기성찰이 부족하다는 것은 기자의 사춘기에 대해 의구심이 들고 영화 비평이 범위를 벗어났다. 감독은 오히려 자신의 성장시 고민을 친구, 가족, 당시 누구도 비껴갈 수 없엇던 쿠바(3차대전에 대한 전세계적 공포)로 응집시켰다

 

3. 맨아래 사진에서 세번째 사진에 보면 아네트 베닝과 두남자가 나온다.

   두남자는 성공회신부가 아닌가 싶다. 성공회는 사회적 문제에 제법 깊게 들어가  서민들의 편에 서는 경우들이 제법 많은 것 같다.

   한국에서 성공회는 많이 그렇다.

 

 

 

 

 

 

 

 

 

 

 

 

 

영화정보 > 현재상영영화 > 진저 앤 로사

 

진저 앤 로사 관련 책정보 보기

요약정보드라마 | 영국, 덴마크, 캐나다, 크로아티아 | 90 분 | 개봉 2014-05-15 | 15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국내 www.facebook.com/greennarae.movie | 해외 www.facebook.com/GingerAndRosa 감독샐리 포터

출연   엘르 패닝 (진저 역), 앨리스 엔글레르트 (로사 역), 아네트 베닝 (벨라 역),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나탈리 역)

 

 

줄거리

'1962년 런던, 재즈의 낭만과 전쟁의 불안이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

둘도 없는 단짝인 진저와 로사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음악과 정치, 꿈까지 함께 나누는 십대 소녀이다.

서로를 소울메이트로 여기는 두 소녀,

하지만 사회가 변하면서 영원할 것만 같았던 우정도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사회 문제에 몰두하는 진저와 달리, 로사는 매혹적인 만남에 설렌다.

마침내 로사가 선택한 ‘사랑’ 앞에 진저는 큰 충격에 휩싸이는데……

 

태그라인

재즈가 흐르던 시절,

우리의 비극은 사랑과 함께 찾아왔다

 

제작노트

평생의 우정을 꿈꾸던 두 소녀 진저와 로사는 전쟁으로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진저는 핵무기 반대 운동에 뛰어들고, 로사는 산산조각 난 가족을 대신할 사람들을 찾아 나서면서 서로 조금씩 멀어져 간다. 장편 데뷔작 <올란도>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샐리 포터 감독의 신작.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신예 엘르 패닝과 앨리스 잉글러트의 뛰어난 감성 연기와 아네트 베닝 등 명품 조연들의 호연이 빛나는 작품.

(2013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