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30 싱글맨 - 영화본 이후 느낌 때문에 영화적 싱글맨이 되었다.(상상마당)
조조할인이 5,000원이라 되어 있어서 처음으로 조조할인 함 보려고 상상마당을 향했다. 아트 모모에서도 상영하고 포스트도 얻을 수 있는데 싼 가격에 흔들렸다. 아뿔사! 공휴일엔 해당 안된다 하네. 돈을 강탈 당한 기분이 들었다. 무엇이든 자세히 봐야 하는데 보는 순간 판단해 버리고 필요한 것은 해 버리는 이 빠름과 가벼움은 몸을 고생시키고 돈도 많이 출혈시킨다. 벌어도 시원찮은 녀석이 까먹고 다닌다.
싱글맨 ..... 콜린퍼스는 기존의 이미지에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영화를 택하고 이미지 변신에 어느 정도 성공은 했다한다. 게다가 보너스로 많은 상까지 받게 되니 그의 기쁨은 배가되었으리라.
씽글맨은 콜린퍼스의 내면을 얼굴 표정으로 끌어들이는 데 열중한 영화 같다. 배경엔 짙고도 무거운 음악을 깔아 종일 마음을 땅바닥 속으로 들어가게 끔 만들기도 한다. 영화가 끝나자 내용과는 관계없이 무겁고도 힘겨운 세월 동안 살아가면서 지친 몸이 되어버린 것들을 얼른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그의 표정에서 벗어나야 하루가 편할 것 같은!
언에듀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상도 많이 받고 남들이 격찬을 했다하는데 왜 나는 두 영화에 빠지지도 느껴보지도 못하는 것일까? 머리의 한계가 너무도 많지만 그래도 그렇지 싶은데 감흥은 꺼꾸로 온다. 상 준 사람들의 학식이나 경험들을 볼 때 내 두뇌는 참 문제가 많다. 좋은 것을 좋게 즐겨야 하는데.... 마치 이창동의 '시'에 빵점(0)을 메긴 어떤 영진위원 같은 기분이다.(물론 그시키는 생각이 자기와 비슷한 사람이 아니면 다 빨갱이다는 식의 논리를 가지고 있겠지. 난 다른 사람의 생각들을 가급적 인정하려 하니 그런 시키와는 전혀 다르겠지만) 나에게 영국영화는 잘 안맞는가?
내용을 단순히 축소해 버리면 프랑스 영화 '러브송'과 거의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둘 다 어린 남자에게 애정공세를 받는다는 점이다. 나이 든 사람이 애정을 호소하기에는 상대에 대한 미안함이 많이 깃들거나 공세 이후 그의 과가 자신과 다르다면 매우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 인 듯하다. 지위가 있는 사람은 잘못된 선택으로 지위를 잃을 수도 있엇을 것이고.
러브송은 영화 이후 가볍움과 뭔가 튀어오를 것 같은 음악같았 같았는데 반해 싱글맨은 우울한 싱글의 지루한 자기 신세타령만을 듣다 나온 날이되어버렸다.
줄거리 등은 아래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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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톰 포드
출연 콜린 퍼스 (조지 역), 줄리안 무어 (샬롯 역), 니콜라스 홀트 (케니 역), 매튜 구드 (짐 역), 지니퍼 굿윈 (스턴크 부인 역)
삶의 이유를 상실한 한 남자, 그의 찬란한 하루가 시작된다!!
1962년, 대학교수 조지(콜린 퍼스)는 오랜 연인이었던 짐(매튜 구드)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죽음보다 더한 외로운 일상을 맞이한다. 자신의 본질을 속이고 살아가는 조지에게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유일한 여자친구 찰리(줄리언 무어)가 있다.
찰리는 애인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조지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과의 하룻밤을 제안하고, 조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삶을 정리하려는 조지 앞에 매력적인 제자 케니가 접근하고 우연과도 같은 하룻밤을 보내며 조지는 짐을 잊고 케니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82회 아카데미시상식(2010) 후보남우주연상(콜린 퍼스)
25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2010) 후보신인작품상, 신인각본상(톰 포드, 데이빗 스키어스), 남우주연상(콜린 퍼스)
63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2010) 수상남우주연상(콜린 퍼스) 후보의상상(아리안느 필립스)
30회 런던비평가협회상(2010) 수상영국남우주연상(콜린 퍼스)
16회 미국배우조합상(2010) 후보남우주연상(콜린 퍼스)
67회 골든글로브시상식(2010) 후보남우주연상 - 드라마(콜린 퍼스), 여우조연상(줄리안 무어), 음악상(아벨 코르제니오스키)
66회 베니스국제영화제(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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