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브릿지 (2015) Bridge of S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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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 먼저 본 사람이 ‘헐리우드판 변호인’이라고 표현 했다. 괜찮은 말이다.
약간은 비숫한 듯 보이지만 기본적 배경이나 내용은 많이 다르다. 변호의 한문제만이 아니다. 두국가의 사회적 정치적 배경이나 헌법이 무엇이냐는 문제 부터 헌법을 수호하려는 의지가 있느냐, 그리고 어느 나라를 위해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고 변호를 하고 판결을 내리느냐는 너무도 많은 것들이 차이가 난다.
갑국에서는 최우위에 있는 것이 ‘갑’이란 족속이고. 모든 정치와 법은 다 '갑'을 위해 존재한다.
물론 대부분의 ‘갑’은 친일파의 후손들이 주축이고 새로이 갑으로 편성된 많은 이들이 있지만 그 뿌리는 비슷하며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애국은 털끝 만큼도 없다.
갑국에서는 어떤 사건에 대해 특히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갑과 반대되는 개념의 것을 다룰려면 일반적인 직업의 사람이 상식을 가지고 해결해 보려면 절대 불가능하다. 법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변호사가 정치적 변론을 하려면 변호사가 아니라 투사로 변해야만 되는 것이 갑국의 현실이다.
영화 ‘변호인’의 송변호사는 ‘변호사’에서 ‘투사’로 변할 수밖에 없었으며 영화는 이 과정을 보여준다.
<스파이브릿지>는 갑국의 실정과 전혀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다.
정보국이 자국민이나 이민 온 사람을 간첩으로 조작하는 그런 가짜 간첩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쏘련스파이 이야기다.
시대는 1957년을 시작으로 보여주는 배경이 60년 이전으로 돌아간 세상이고
그것도 철저한 반공의 시대, 냉전이 극에 달하고 세게는 곧 터질 것이라 믿고 있는 3차대전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차 있는 시기에 대한 것들이다.
지금은 <스파이브릿지>시대도 지났고 심지어 <변호인>의 시대도 지나버렸다.
그런데 갑국에서 판사, 검사들에 의해 자행 되는 수많은 판결은 중세의 마녀사냥과 비슷한 수준의 것으로 되돌아가버렸다.
<스파이브릿지>는 영화가 끝났지만 그 울림이 워낙 강하여 한참 멍해 있었다.
주인공 ‘도노반’의 소신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 살인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 모습은? 그리고 끝까지 밀고나가는 힘은? 원수 같이 죽일 듯 싸우다가도 타협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영화에서 보이는 ‘도노반’은 결코 진보주의자는 아니었다. 자기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갑국처럼 투사로 바뀔 필요도 없었다.
그가 스파이 조차도 지켜내고 다른 사건 가지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헌법’과 적어도 이 ‘헌법’만은 지켜 져야한다는 원칙이 있었고 이 ‘원칙’은 법원도 정부도 포함하여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들은 보수든 진보든 관계없이 법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영화에서는 법에 대한 이야기니)은 자기 직업에 충실했고 자부심을 가졌다. 정치적 판단으로 정부와 전국민이 사형을 요구해도 변호사는 흔들리지 않았고 사형시켜야 한다 생각하는 판사조차도 사형을 시키지 않는다. 도노반은 이 ‘원칙이 흔들리면 미국이란 나라는 무너진다’, ‘냉전시대에 승리를 하려면 원칙이 지켜져야 숭리한다’고 말한다. 절대 부정되지 않는 '원칙', 헌법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
갑국에는 원칙이 없고 거의 정치적 판단만 있다. 똑같은 사안도 전혀 다른 판결이 나올 수 있고 같은 정치적 범죄라도 여당과 야당에 대한 판결이 다른 경우가 너무도 많다. 반대세력에겐 고발만 있다하면 바로 조사를 한다. 그리고 헌법 조항도 소용이 없다 오직 정치적 판단으로만 결정이 되고 모든 것을 개무시하고 정권을 위한 판결을 내려준 판사는 엄청난 정치적 보상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을 하려면 변호사 조차도 투사가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도노반은 생명의 위협에 대해서도 법적 해석에 대해 충실하고 이것을 지켜내지 못하면 후손들이 미국에서 어이살까? 하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한다. 자신이 변호하고 지키려는 사람은 소련 스파이이니 국민의 적이다. 자신 또한 그리된다. 언론을 통해 그의 얼굴은 드러나고 전철을 타기도 힘들다. 그런 그에게 정부는 포로 교환이란 사명을 준다.
1부가 스파이 '아벨'에 대한 변론 과정이라면 2부는 베를린에서의 포로교환이다.
1부의 바탕하에 끌고가는 2부는 더욱 긴장 넘치는 스릴러가 강화된다.
협상의 밀고 땡김도 그러하지만 베를린 장벽이 쌓이는 과정 또한 역사적 긴장감을 덧붙인다.
분명 이야기의 줄기는 잔잔히 흘러가는 듯 한데도 가면 갈수록 긴장감을 극도로 올리고 역사적 현실에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움직을 묵직하게 담아내는 스티븐 스필버그,
제대로 각색해낸 코엔형제의 뛰어남,
배우들의 철저한 자제력은 한편의 영화가 주는 최고의 감동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1961년에 만들어진 베를린 장벽 무너진 25주년이 되는 2015년 11월 9일,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는 분단 70년 째를 넘기고 있다.
1. 형량이 재미있다.
쏘련스파이는 미국에서 사형 당할 뻔 하다가 변호사의 능력으로 30년 형을 받는다.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스파이는 분명하지만 그의 활동에 대해 입증한 것이 별로 없다.
미국스파이는 비행기에서 쏘련 기지 등을 촬영하다가 잡혔다. 형량이 10년 구금인데 형무소에서 3년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미국이 흥분한 만큼 쏘련도 흥분했을 것인데 량은 미국의 1/3에 해당한다.
여기에 대한 해석을 해 봄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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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스릴러, 드라마 | 미국 | 141 분 | 개봉 2015-11-05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제임스 도노반 역), 마크 라일런스 (루돌프 아벨 역), 오스틴 스토웰, 앨런 알다
줄거리
모두가 숨죽였던 그날의 비밀협상
역사상 가장 영리한 스파이 교환작전이 시작된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핵무기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오른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은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 미국에선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원자폭탄 제조 기술을 소련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간첩죄로 사형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반공운동이 극에 달했던 단적인 예로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일이었다. 여론과 국민의 질타 속에서도 제임스 도노반은 “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아벨의 변호에 최선을 다한다. 때마침 소련에서 붙잡힌 CIA 첩보기 조종사의 소식이 전해지고 제임스 도노반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사상 유래 없는 비밀협상에 나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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