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남자
프랑스 드라마 외 1997.12.06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8분
영전 줄거리
리옹에서 매춘을 하는 마리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어떤 고객에게든 최선을 다한다. 어느 날, 마리는 집 앞에서 자고 있는 부랑자 자노를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에 들인다. 자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따뜻한 잠자리를 주며 깊은 연민을 느낀 마리는 자기 자신까지 내준다. 자노를 사랑하게 된 마리는 그에게 자신의 포주가 되어 함께 살자고 한다. 그런데 마리 덕에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 자노가 얼마 후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탐닉과 착취의 관계를 그리며 사랑에 대해 냉소적 시선을 던진다.
* 1996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
********************* 다음 영화 줄거리
매춘부 마리(Marie Abarth: 야누크 그랑베르 분)는 자신의 직업에 떳떳하며 나름대로의 프로의식(?)을 느끼고 그 일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녀도 다른 여자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을 사랑해 줄 남자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쓰러져 있는 부랑자 쟈노(Jeannot: 제라르 랑방 분)를 발견하고 동정과 연민에 이끌려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자신과 그를 위해 잠자리를 같이한다. 자신의 만족과 여러 남자의 만족을 위해 일했던 그녀는 처음으로 한 사람만을 위한 느낌을 갖는다.
쟈노에게서 자신에게 맞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된 것이다. 마리는 쟈노에게 정성을 다하게 되고, 예상치 못한 호의에 쟈노는 당황한다. 며칠을 같이 보낸 마리는 쟈노에게 자신의 포주가 되주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마리의 말에 쟈노는 더욱 더 당황해 한다. 일약 부랑자에서 포주로 변신한 쟈노는 마리가 일하는 낮시간엔 거리를 방황하는 등 무료한 시간을 보내나 차츰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맛있는 차도 마시며 아침의 상쾌한 공기도 만끽한다. 마리가 보고 싶을 때는 무작정 집으로 되돌아 가기도 하는데 이러한 쟈노의 행동이 마리에겐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런 생활의 연속에서 쟈노는 이발소에서 만난 사라(Sanguine: 발레리아 브뤼니 떼데쉬 분)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쟈노는 사라를 '상귄'이라 애칭하며 마리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상귄와 또 다른 여자들과 즐기는데 탕진한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빠진 상귄을 매춘부로 만들려하나 그녀가 풍기 단속 경찰에 걸려들자 자신은 물론 마리까지 경찰에 소환되고 만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로 붐비는 경찰서에서 자초지종을 듣게 된 마리는 배신감과 그에 대한 미련으로 괴로워하나 사라에게 동병상련의 묘한 정을 느낀다. 상귄과 마리는 곧 오랜 친구 사이처럼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쟈노에 대한 사랑과 원망으로 더 이상 남자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마리와 상귄. 마리는 매춘부 생활을 청산하고 아이를 갖겠다는 다짐으로 한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된다.
상귄 또한 아이를 갖기를 원하고 마리의 허락하에 상귄의 아이는 마리의 아이와 아버지가 같다. 세월은 흘러 아이들은 성장하고 그에 따른 아이들의 양육비는 능력없는 아버지로 인해 궁핍하다. 결국 다시 매춘부의 생활로 나서는 마리. 그녀의 남편이자 상귄의 남자인 로리오는 괴로워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실직으로 인해 마리의 사랑(?)을 확인했다고 할까?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 마리 또한 로리오와 같은 감정이다. 함께 있는 것 만으로, 사랑한다는 것만으로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그녀인데...
줄리엣 비노쉬를 닮은 여배우
그녀는 몸과 눈 그리고 표정으로 영화 전체를 끌어간다.
중간중간 관객을 바라보며 독백하는 모습은 대체로 어색한 경우도 잇지만
여기선 상황을 설명하지만 긴장을 액간 풀게 해 주는 효과도 가진다.
그만큼 간단한 내용 속에 영화 전면의 긴장감이 높다.
가끔 보여주는 그녀의 아랫도리는 음모를 이쁘게 꾸미지 않고 그냥 소탈하게 그 자체 처럼 보인다.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자부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도 서슴지 않고 직업을 권하는 그녀는
마치 천사의 직종을 권하는 여성 같다.
자신이 하고 싶으면 그 모든 것을 다 주어도 해버리는 용기 그 뒤에 있는 강렬한 여성성.
매우 기분좋게 즐겁게 영화를 보았다.
내 안의 남자란 어떤 것일까?
마치 가족의 탄생(<김태용 감독>)에서 보여주는 그런 가족의 의미와 비슷하게 다가온다.
몸 던져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과 눈물은 오래 여운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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