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작품정보 115min | D-Cinema | color | Sweden | 2016 |
감독 페닐라 어거스트(Pernilla August)
배우 스베리르 구드나손, 카린 프라즈 콜로프
사랑과 운명의 파도 속에서도 끝내 놓을 수 없었던 단 한 사람.
촉망 받는 젊은 기자 아비드와 화가의 딸 리디아는 첫눈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리디아의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면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고, 젊은 연인의 눈부신 계절은 그렇게 지나간다. 10년이 흐른 뒤 재회한 두 사람. 헤어져있던 시간만큼 애틋함이 밀려오고, 걷잡을 수 없이 서로를 갈망하게 되는데… 영화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1912년 발간된 스웨덴의 대문호 얄마르 쇠데르베리의 걸작 [시리어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운명 앞에서 두 연인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감정의 파도와 선택의 과정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이 담고자 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은 1945년과 1977년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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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다음에서)
페닐라 오거스트 감독의 두 번째 영화(첫 작품은 <비욘드>(2010))인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스웨덴의 문호인 얄마르 쇠데르베리의 1912년 작품인 『시리어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는 첫 눈에 반한 사랑, 인생에 걸쳐 반복되는 우연한 만남으로 다시 새로워지는 사랑, 운명처럼 벗어날 수 없는 사랑이라는 멜로드라마의 사랑 공식을 정확하게 따른다. 사랑, 우연, 운명의 돌고 도는 쳇바퀴는 불륜, 비밀, 거짓말이 받쳐줘야 도는 것. 그렇기에 고전 멜로드라마는 서로를 지탱할 케미가 떨어질 그 지점에서 반드시 비극으로 전락한다는 또 다른 공식을 갖고 있다. 리디아와 아비드는 서로 첫 눈에 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 자식까지 낳고 가족을 꾸려 각자의 인생을 살던 둘이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사랑은 다시 불이 붙는다. 여성이 만든 멜로드라마는 여주인공인 리디아에게 사랑을 추동시키는 지속적인 힘, 즉 그것을 ‘늘 새롭게 하려는 의지’(벨 훅스)를 주었다는 데에서 드러난다. 20세기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살았던 신흥 계급들, 즉 지식인 계급 남성과 예술가 여성의 삶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 위에서 사랑은 반드시 행복을 낳지 않는다는 쇼펜하우어의 사랑론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고전 멜로드라마.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김선아)
포스터는 이 장면으로 했어야 했다.
아래 포스트는 약간의 훔쳐보기 느낌을 준다. 이 영화는 소설에선 어떤지 몰라도 여주인공 입장에서 영화를 봐야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했다.
애인의 소극성과 살기 위해 선택한 삶에서 사랑을 택한 적극적인 여성의 삶.
해석(위의 글)에선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적었는데
비극이란 무엇인가? 맺지 못하면 비극인가?
둘이 맺어져야 행복한 결말인가? 또 아직 살날이 창창한데 맺어질진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이 영화를 소극적이지만 자존만 강한 남성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찾아나가는 굳센 여성을 표현한 영화로 보았다. 그리고 힘들고 더디고 아픔은 있었지만 세월은 그렇게 흘러갔고 그녀는 자신의 것을 찾아 나갔다.
근데 이 영화는 비스콘티 보고난 뒤라서 그런지 우리 부부에겐 좀 싱겁게 느껴졌다. 미장센들이 나름 괜찮은데도... 비스콘티 같으면 옷을 저리 입히진 않앗을낀데.... 벽에 그림은 몇 점 더 붙어잇엇을긴데.. 등등
당분간 비스콘티는 다른 영화를 보는데 방해를 참 많이 할 것 같다. .
북유럽의 계절을 느끼고 막 동이 트는 20세기의 역동성과 무난하게 가벼운 연애소설 한편 본다는 기분으로 보기엔 괜찮은 영화!
이 장면이 참 좋다. 첫장면에 여인은 헤엄을 치고, 이것이 그림화 되어 지고 이 그림을 남자가 사게 되고, 딸은 춘화를 벽에 건다는 씩의 해석을 하고 옆의 남자는 사위가 되고.... 당시 누드화도 제법 발달 햇을 때인데 스웨덴은 아직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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