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 - 너무도 영리한 줄다리기. 뚝심 있는 변호인이 꾀돌이 정치가가 되어 돌아오다.

무거운 빈가방 2017. 12. 26. 00:30


강철비 STEEL RAIN, 2017 제작

요약   한국 | 액션 외 | 2017.12.14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39분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북한 쿠데타 발생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다.

이때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이들에게 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영화 속에 너무 많은 코드가 들어잇어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 코드는 좌우를 아우르는 듯 하지만 이도저도 아니고 모두에게 적당히 우리편이라는 마음을 가지게끔 보여진다.


남한의 화려함과 북한의 가난에 찌든 절박함


북폭파가 절대 아니라는 대부분의 생각들을 가진 천안함에 대한 것.


북의 군대가 땅굴을 통해 마음대로 오고가는 북의 대단한 능력


꼴통 보수라면 절대 미국에게 달라들거나 하진 못할 것인데......


그래도 대통령 처럼 보이게 하는 모습들...


어디 박그년이 지 똥닦는 것 말고는 국민에 대한 생각이 눈꼽만큼도 있었나?


DJ의 '행동하는 양심' 글....


그리고 핵.


전쟁을 코 앞에 둔 두 철우의 여유잇는 대화 위트


시작 부터 결과 까지 참으로 대담하기도 하고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난 진보와 꼴통의 편을 조금식 다 들어가면서 끌고가는 내용에서 감독의 매우 영리함을 느꼈다.


매우 교묘하다는 생각.


마치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불가능한 것을 나열하여 무엇에도 책임질 일 없는(물론 감독이 어이 만들었던 책임질 일은 별로 없겟지만),


양다리를 걸쳐 모두에게 인정받고파 하는


현시대를 매우 잘 이용한 영화!


강철비는 내게 그런 영화였다.


배우 때문에 보기는 했지만 보는 도중에도 보고난 뒤에도 찝찝하여  혼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