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전시

한묵 - 이스트빌리지 뉴욕 그리고 시대유감

무거운 빈가방 2018. 12. 24. 02:18

덕수궁 담벼락 따라 걷다가 유관순열사 기념관에 들렸다가 농업(+쌀)박물관 그리고 4.19기념 도서관 - 서울도시건축센타 들려 돈의문 전시관 그리고 길따라 쭈욱.....

코스를 이리잡고 덕수궁 담벼락 걸으려다가 시립미술관 전시가 궁금하여 미술관에 잠시 들렸다.

모닝커피 한잔하고 선한 눈의 '그리다'를 개발새발 그리고 전시실에 잠시 들렸다가 마 종일 전시실에 주저앉아 버렸다.





1층 한묵

2층 ~ 3층 : 1980년대 이스트빌리지 뉴욕

2층일부 : 1980년대 한국 저항미술 '시대유감'



한묵 :

 KBS에 방영한 동영상 부터 먼저 보았는데  그의  삶은 참에술가 자체로구나 싶었다.

 수많은 작가들이 한국에서 교수직만 준다하면 '후진 양성에 매진 하기 위해 귀국한다'는 애매모호한 메세지로 변명하며 철밥통을 차버리는데 반해

그는 교수직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파리로 갔으니 일반범인이 아니다.

 운이 좋아 TV에 나오는 부인과 닮은 분을 만낫는데(실제 사모님이다.) 그녀의 이야기 또한 가슴절절이다.


단절적으로 몇말씀을 올린다.


 [21.12.18 14:48]
그림을 그리다 굶어 죽기도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 희열이 있다.
최종태 부인(아마 조각가인)은 그림을 보고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화실 없어서 큰 작품 못했다.
작은 액자그림이나  판화가  중심이 되었다.


80넘어 화을 가졌고(프랑스에서 지원해 준듯)
기하학을  혼자 독학했다(기하학적 그림이 많앗다. )


치열항 작가정신 없으면 안됨.. 그리다 죽어도 좋다하는것 그런 삶을 살았다.


집안 유산이나  스폰사 없으니 힘들 수밖에


예술가로 태어난다는건 끊없이 자기 마음 닦아야 하는 것


그냥 만족하면  감각이 막힘.
그래서 파리로 갔다.


자긴 새로운 작픔 계속한다고...


한글학교 같은 것도 선생님(사모님은 이리 부르신다) 아니면 수습이 안된다..


누가 진짜화가냐?


진짜화가를 볼 눈이 필요하다.
자꾸 봐야..



여기 오면 선생님  만나는듯. 목소리도 있고 .. 살아있는듯..
외국도 이리하기 어려운데 참 좋은 공간에 대단한 전시다.






뒷쪽 작은 그림들과 앞 큰그림. 연세가 드실 수록 그림이 커졌다 한다. 이건 작업실 때문이다. 세들어살면서 작은 작업실 빌리니 작품은 자연 작고 나중 지원 받아 작없리을 가지니 마음껏 그림을 그리셨다.




2층의 한국전과 뉴욕전은 다같이 1980년대 저항의 상징인데 한국전은 조그만 공간의 몇몇 작품이 걸려있고(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기증했다한다)

이스트빌리지 뉴욕엔 제법 많은 그림 등과 영화 상영도 있었다.



왼족이 시대유감 입구 걸게그림 , 가운데와 오른쪽이 이스트빌리지 뉴욕 전시 입구

이유야 충분히 있겠고 의미도 잇겠지만 괜시리 마음이 좀 거시기 했다.





 


이스트빌리지는 레이건의 정책 이후 더욱 더 슬럼화 되거나 빈익빈이 가증되는 시기에 저항한 저항 에술가들의 그림과 동영상 등 작품이 있다. 젊은 작가들이 에이즈로 쓰러지면서 그들의 작품을 추구한 그 당시의 모습에 고개숙여진다.

대체로 어두운 작품들, 그리고 만화나 여러 재료를 가지고 만든 저항의 상징들. 자신이 스스로 모델이 되어 표현한 신체와 성정체성...

마눌님은 78분짜리 다큐에 도전한단다. 오늘은작품 몰입에 시간안되니 내일 와서 본단다.

 빠졌는지 게으른 탓인지 사진이 없다.




1980년대 민중예술을 태동시킨 격동의 현대를 전시한 '시대유감'은 그림 전체에서 역동성이 느껴졋다.

이응노화백과 부인 박인경화백의 그림도 같이 있었어 더 좋앗다.


들어가자 마자 전시된 '신학철'의 밤길은 두려움과 분열의 아픔이 가슴으로 치고 들어왔다.




오윤, 홍성담, 김봉준은 많이 알려져 있고 특히 김봉준은 오랜 얼숲 벗이라 ㅁㅐ우 친밀하게 느껴졌다.

어려운 시대에 온갖 탄압과 억압을 뚫고 한시대를 저항했고, 지금도 노력하는 분들의 에술혼을 만나니

동시대에 삶을 함게하는 나에겐 큰영광이고 복이다. 



아...  이건 국립현대미술관 사진이네...   시립미술관에서 뒤샹전 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