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안들어 온 지 제법 되었다.
이제 코로나로 부터 조금식 벗어나면서 국민들이 경제활동에 그래도 좀 집중하나 생각하는 순간,
바이러스 보다 더 지독한, 굶주린 짐승의 표독 보다 더한 집단들이,
정당의 정치인들과 같이 한국에 바이러스를 더 퍼뜨린다.
이 놈들은 그냥 바이러스가 아니라,
바이러스에다가 말바이러스 까지 집요하게 퍼뜨린다.
이런 무리를 따르는 정신나간 광신자들은 더 발광하듯,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자신의 미친 짓으로 자기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이웃들에게 광분하듯 전파한다.
이미 서양 중세에 교회가 바이러스 전파지로서 역할을 한 것을 신의 뜻인냥 따라한다.
이런 광견병 걸린 집단에 대해 어이 대응하지 못하는 무능한 위정자를 보면서 그냥 힘을 잃었다.
올릴 영화도 여러편 있는데, 영화고 뭐고 간에 그냥 침잠하여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세상 헛살은 나를 꾸짖고 후회도 해 보지만 흘러버린 세월 아무 소용없다.
남은 생을 반성하며 보낼까? 그냥 정리해 버리까?
궁시렁 거린다.
<북한 주민에게 편지 보내기>를 해 보자는 제안의 글들이 페이스북에 올라온다.

참 좋은 생각이다.
누가 받을지 누구에게 보낼지 참 막연하지만
막혀 섬으로 지낸지 오래된 남한의 실정에서
정치적으로 안되면 민간차원에서 개인의 염원을 담은 한장의 편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정말 못쓰는 글씨를 적어 <운동 본부>에 펹를 보낸다.
다시 블로그 적어 보려는 몸부림이 더해진다.


글을 적어 보았다.
고쳐 쓰고 싶은 것들 있지만 내가 글적는 것은 른 사람 보다 100배 더 힘든 것이라 이거로 그냥 땡이다.




번역하자면 아래와 같다.
나는 부산에 사는 62세 민병창이라 합니다.
글씨는 너무 못났고, 생각은 매우 단순합니다.
글씨를 못써서 국민학교(요새는 초등학교라 부름) 다닐 때, 선생님께 무척이나 구박을 받았습니다. 구박을 그리 많이 받았는데도 글씨가 조금이라도 나아진 건 하나도 없네요.
생각도 마찬가집니다.
살아오면서 강요된 생각들이 많은데, 내 머리엔 별로 들어오지 못했네요.
단순한 생각은 ‘오랫동안 헤어져 있는 우리들이 그냥 만나면 안되나? ’뭐가 그리 복잡노!‘ 라고 늘 생각하게 해줍니다.
내가 하는 일은 사람의 ‘건강’에 대해 다루는 것입니다. 누군가 ‘어디가 아프다’ 하면,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다’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이른바 몸살림 운동이라는 것인데, 참 괜찮은 운동입니다.
쉽고 단순하며 운동하기도 좋고, 아픈 부위를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자가교정’이란 것도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10년 쯤 되었는데도 나에게 운동 배운 사람이 이,삼백명은 족히 됩니다.
근래에는 자그마한 꿈이 하나 생겼습니다.
내가 하는 운동을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광장에서 함께 운동하는 꿈요.
이건 스포츠하고도 달라 경쟁할 필요도 없습니다. 각자 자기 몸에 맞추어 움직이면 되니, 매우 개별적이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내 편지를 누구든 아픈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말이지요)
‘어깨가 아파요’.. 하면, 동작을 보여주면서 ‘팔을 이렇게 움직여 봅시다.’ 라 하면서 같이 움직여보게요.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세상의 기후가 많이 바뀌어 남한은 이제 아열대기후대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사실 이전 보다 더 덮고 비도 열대 지방처럼 쏟아집니다. 두 달 가까이 비가 오고 태풍도 왔으니, 일반 사람들의 피해가 엄청납니다. 남한이 그렇다면 북한도 그렇겠지요. 어려울수록 가까이 있으면서 서로 도와야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해 매우 답답합니다. 그래서 누우면 천장에 생각을 그림 그리듯, 이런저런 말을 혼자 궁시렁 그리며 못난 글로 이렇게 적어봅니다.
기후는 못 바꾸고 만남도 쉽지 않지만, 이리 편지를 나누다 보면 언젠가 만남도 이루어지겠지요
그리고 또 언젠가 같이 운동을 할 수도 있겠지요. 둘이서 하다 보면 사람들이 궁금해 하나 둘 모이겠지요. 그러다 보면 함께 웃음을 나누면서 또 신나게 운동하겠지요.
그런 시간을 생각해 봅니다. 조금씩 당겨질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은 힘든 시간을 먹고 자랐지만 그 속에 희망들이 함께 했기에 그래도 여기까지라도 왔다 생각합니다.
조만간 보입시다. 조만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즐겁고도 반가울 꿈을 꾸면서 이리 인사를 올립니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9.3. 부산에서 민병창
많은 분들이 글쓰기에 동참하면 좋겠다.
글쓰기 한번으로 남북이 만나는 초석을 놓고
이것이 더 원대한 일로 발전하여
한민족의 축복이 이뤄질지 누가 알겠는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가짜 뉴스 (0) | 2020.09.10 |
---|---|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 정리 - 프롤로그 (0) | 2020.09.08 |
<정의연의 공격>은 지구상의 최고 악인 일본과 그들에게 영혼을 판 매국노들의 짓거리다. : "거짓도 일반화 하면 진실이 되고, 진실도 1건만 어긋나면 모두 거짓이 된다" 영화 <결백>에 나오는 .. (0) | 2020.06.24 |
정순동, 강재봉과 저녁을,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에 낑기다. (0) | 2020.06.13 |
04-22 이태호 근대 짱돌의 역사전(나무화랑) , 잊어버릴 뻔한 카메라. 태극당, 기억의 전쟁(시네마테크) (0) | 2020.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