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 2022,02,12~ 13 1박 2일
*** 일단 간단 정리 부터 올린다.
<군산 시가지로 접어든다.>
여행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잘없다. 우리 부부가 여행갈 땐 더 그렇다. 이동이 자유로우니 아니다 싶으면 생략하고 가다가 돌아오기도 한다.
좋았던 일 나빴던 일 여러 가지가 오묘히 교차되고 싸우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최고의 여행은 뜻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 몰랐던 것을 듣거나 알게 되는 경우다. 이번엔 그런 일은 크게 없었지만 그래도 현지인의 짧은 도움이 참좋았다.
난 여행할 때 일단 그 지역 검색하여 군청 홈피에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 몇 블로그 들어갔다가 대충 코스 잡는다. 그런 뒤 네이버나 다음 지도를 펼쳐 지도를 통해 여기저기 찍어 본다. 이전엔 다음만 봤는데 카카오의 엄청난 못된 짓 때문에 이젠 가급적 네이버를 보려 한다.
그 지역 지도 따라 가다가보면 이 집 저 집이 있으니 하나하나 다 찍어 본다. 그러면 덜 알려진 장소나 식당 등이 나온다. 이 장소 저 장소를 적어 코스에 연결하여 동선을 따져 코스를 완성한다.
군산은 지역적으로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1박2일이면 기본적인 것은 다 볼 수 있을 것같다. 물론 좀 더 즐기려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녀야기에 기간은 무한정으로 늘어날 순 있겠다.
1. 우린 <금강철새 조망대> 등 철새 보는 것은 포기 했다가 아침엔 대부분 문을 닫았기에 <조망대>에 갔다 왔다. 그런데 군산지역 철새들은 저녁에 김제만제 평야로 가서 식사들 하고 오전에 금강하구로 돌아온다 한다. (이영춘가옥 지킴이에게 들었다) 첫방문한 오후에 철새들이 떼를 지어 날라가던데 그게 모두 평야쪽 방향이었던 이유였다. 그래서 군산에서 철새를 보려면 오후 2~4시가 제일 좋은 모양이다. 오전에 다시 이쪽으로 날아오니까. 그러다 저녁 되면 밥먹으로 다시 가니.....
2. 선유도 쪽은 일몰 보러가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왔다. 생각 보다 거리가 멀다. 코스를 잡을 때 별개의 곳으로 여겨야겠다. 군산을 보고 오후 늦게 가서 자고 집으로 오든지, 아니면 먼저 가서 자고 군산으로 오던지 해야 할 거리지 군산에서 갔다가 다시 군산으로 오는 것은 시간이 너무 걸린다. 특히 코로나 시대라 식당들이 문을 일찍 닫기에 더 그렇다. 다음 여행에 변산과 묶어서 가야겠다고 정리했다.
3. 가장 좋았던 곳은 <이영춘 가옥> <임피역>(임피 중학교에 있는 옥구농민항쟁비 포함)이었다. 여기엔 사람과 저항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군산이란 지역은 성립 자체가 <왜놈들의 수탈>이고 이에 대한 <저항>으로 이뤄져 있는데도 우리가 방문하는 곳마다 식민지의 처참함 보다 그놈들이 남긴 건물과 거리를 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픔 보다는 그냥 건물을 보기가 쉽고 결국 영혼 없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이영춘가옥>(이 집도 왜놈이 지었지만)과 임피중학교와 그 안에 <옥구농민항쟁비>, <이인식선생비>는 저항의 형태와 생동감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
간단 코스 먼저 올리고 뒤에는 조사한 것들 간단 정리한 것 올린다.
04:20 부산 출발
- 시골식당(김칫국:문화동 880-10) : 8천원, 생각 보다 비싸고 고기가 너무 굵다. 맛은 좋으나 사람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겠다. 계란말이는 풍성하다,
<동국사>를 지은 일본 불교 <조동종>이 한국침략과 수탈에 대한 사죄문이다. 이것을 <조중동>으로 읽어도 문맥이 그대로 통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왜놈들도 이리 절절히 사죄를 하는데 일부 한국놈들은 왜놈들 잘못 아니라고 더 방방뜬다. 죽일 놈들이다. 여기서 대역죄인으로 도살하거나 아니면 왜놈 나라로 몽땅 보내야 한다.
<소녀상, 동국사> :
<군산역사관>(아직 휴관)
<군산평화박물관>(여인숙갤러리)(여기도 휴관)
* 이 3곳은 한 골목에 있다.
시간이 일러 월명터널 지나 바닷가 쪽 <해망굴>에 차를 두고 <월명공원>을 올랐다.
월명터널 지나기 전에 장률 감독의 영화에도 나오는 게하 <소설여행>이 있다. 다음 강도사하고 오기로 기약하고 그냥 지나친다. (군산시 월명로 516-1)
- <해망굴>
- <군산월명공원>
꼭대기 수시탑까지 올랐다가 반대로 내려왔다. 군산시가지가 잘보인다. 수시탑은 ‘군산시를 지키는 탑’이다. 횃불 같은 모양 때문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탑인 줄 알았다가 좀 허탈.... 이 자리엔 왜놈들 신사가 있었다 한다.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진 않았다. 여유가 있으면 한번 올라가는 것도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오를 때 <이인식선생비>가 있었는데 내려올 때 보려고 지나쳤다가 다른 길로 내려왔다. 나중 임피중학교에서 다른 모습으로 만난다.
다시 <동국사> 지역으로 돌아가 이제 발품 팔기 시작한다.
<구군산부윤사>(아무 팻말이 없다)
- <신흥동일본식 가옥>(신흥동 58-2)
- 바로 뒷문으로 가면 <말랭이마을>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래야 건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어딜가더라도!>
- <마리서사> 책방 , 박인환이 세운 종로 서점을 뽄 따 만든 지역 서점이다. 여기서 책 한권을 산다.(월명동 8-18)
- <고우당> - <여미랑> : 이 지역에 유명한 일해옥, 일신옥, 콩뜰 등이 다 모여있다.(군산시 구영6길 13)
* 길과 건물이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준다.
- <군산항쟁관>: 임시정부 관련, 지역출신 독립 운동가 등이 있다. (월명동 17-14)
<이렇게 만든 창고에 넣으니 사람의 고통이 얼마나 커겠노! 왜놈들은 이리 고문을 한다. 이것말고 다양한 고문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처참하여 차마 못올리겠다.>
- <초원사진관>(군산시 구영2길 12-1) :
바로 앞에 강도사 가고싶어하는 <한일옥>이 있다. 우린 무국이 너무 비싸다 생각하고 생략 ㅋ
-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군산지점>
<구조선식량영단군산출장소> : 수탈에 대해 가장 자세히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군산시 구영2길 43)
* 지금 부터 아래 장소는 모두 한줄로 나란히 있다.
- <군산세관>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장미갤러리> : 바로 앞
<미즈카페>에서 여기서 차한잔. 맞은편
<올드브릭>은 창고? 또는 공장을 카페로 개조한 것이기에 안 공간 구경만 해도 괜찮다. 우린 미즈카페로 다시 가서 차를 마셨다.
- <군산근대미술관>
- <군산근대 건축관> : 1,2층 모두 돌아봐야 한다.
<이영춘 가옥에 가면 이 소변기 위치가 있다. 왜 뜯어서 여기 둔 지는 잘모르겠다. 지금으로 봐도 엄청난 고가의 도자기다.>
<백년광장> - <진포해양테마공원> <뜬다리>
- <군산옥션 196> : 폐건물이 되었삣다. 부숴진 2층과 마당에 전시된 조각들 볼만하다.
군산 3.1운동100주년기념관: 구암동 358-2(옛구암교회, 영명학교학생) : 높은 곳에 위치하는데 전망도 좋다.
마눌님이 너무 피곤해 하여 입구만 확인하고 돌아왔다. 다음에 강도사하고 같이 왔을 때 가야겠다.
- 우체통거리도 차로만 지나쳤다. 주무시는 분을 깨울 수 없어서이다.
- <대각산전망대> : 노을 보기 가장 좋은 장소라 해서 가다가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돌아왔다. 식당들이 문을 일찍 닫으니 노을 보고 오면 저녁을 제대로 즐길 수 없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길은 넓은데 속도는 60키로 제한 하니 제대로 차가 나아가진 못한다. ㅠ
-<만숙게스트하우스> : 짐풀고
- 식당은 웬지 <실비식당>과 <중앙식당>(반지회덮밥)이 땡겼다. 근데 군산 특산물이 ‘황금박대’인데 맛있고 제대로 하는 식당 있다 길레 갔다가 실망하고 돌아왔다. 실비식당이 계속 눈에 어른거린다.
* 줄이 길게 선 이성당은 구경만 했다. 이성당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죽었는데 이성당의 처사를 보고 분노하여 애초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군산엔 특산물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은 여기에 들려 사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우린 다음날 ‘영국빵집’과 ‘빵굽는 오남매’에 들릴 생각이다.
-<영화시장> : 아담한 시장 안에 자그마한 집들에 손님들이 빼곡하다. 들어가고 싶으나 수제맥주집에 가려고 그냥 눈동냥만
<군산수제맥주체험관 군산비어> : 걸어서 밤바다 조명을 보고, 물이 다 빠진 뻘의 군산을 보면서 갔다. 분위기 괜찮고 술맛 참 좋다. 여기서 마시는거나 그냥 사서 가는 것 가격이 같다한다. 마시는건 좋으나 사 가는 것은 너무 비싼 가격이다. 우린 배가 부르니 그냥 2잔 시켜 마셨다. 매우 좋다. 대체로 사람들은 3잔을 주는 세트 맥주를 마시더라. 세트맥주가 더 좋을 것 같다. (전북 군산시 해망로 146-24)
<만숙게하> : 잠. 따끈한 방. !
- 아침 <일신옥> : 대체로 관광객은 일해옥, 동네사람은 일신옥인 것 같다. 아침 먹는 동안 일신옥엔 관광객은 한명도 없고 지역 분들이 계속 들어왔다. 맛 엄청 좋고 가격 매우 좋다 6천원. 매우 시원한 콩나물국. 해장되는 아욱국(전북 군산시 구영7길 20)
-영국빵집(전북 군산시 대학로 144-1) 이성당에서 배운 사람이 운영한단다. 맛이 많이 겹친다하네. 난 매우 만족이다. 빵을 좀 사서 가다가 맛보다가 다시 돌아가서 더 많이 샀다.
*빵굽는오남매가 일욜은 운영안함.
- <금강철새 조망대> 이른 시간이라 다른 곳에 가기 거시기하여. 철새는 보지 못하고 엄청난 ‘참새’를 봤다. 갈대에서 들리는 참새 소리는 음악이다.
- <경암동철길> : 길은 길고 가게도 많다. 관광객으로 굴러가는 곳인데 단순하고 모두 다 비슷한 물품 취급한다. 뭘 먹고 살겠나? 걱정도 된다. 난 강정 만드는 곳에서 옛강정을 좀 샀다. 왔다 갔다 하면서 간식꺼리로 참 좋았다.
* 여기서 다시 영국빵집으로 갔다.
- <이영춘 가옥> : 안이 대단하다. 그림들도 대단하다. 수탈의 상징인데 감탄을 좀 한다. 근데 ‘이영춘’박사의 행적은 수탈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더 대단하다.
"이영춘 이후 장기려" 우린 이렇게 말을 만들어 보았다.
<그림들도 예사롭지 않다. 인상파 그림과 낭만주의 그림이 있다. 루부르프랑스박물관에서 가져왔다고도 한다. >
<가구들도 잘보고 문양도 봐야 한다. 의자는 고종황제 것이라고도 한다. 무엇이든 빼앗을 수 잇다니 식민통치의 고통과 수탈은 의자하나로도 알 수 있다.>
<정면 소변기 형태의 하얀 선.... 저 소변기가 조선은행 건물 '군산근대건축관'에 있다>
- 군산개정면 <구일본인농장창고>(시마타니농장) :
- 발산리 5층탑 : 개정면 발산리 46-2
* 같이 있다. 창고는 들어가니 겨울이라 설렁하고 춥다. 금고니 창살은 모두 쇠로 되어있다. 총 3층(지하 포함)인데 지금의 은행 금고 보다 훨씬 더 넓은 이 곳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두었을까! 마당에 모아 둔 한국의 수많은 유물들을 보면 피가 먼저 쏫구친다.
<양각 솜씨가 대단하다. 대단하게 보이는건 대체로 신라 작품이다. 예술혼과 신앙심이 함께 한 시대였고, 삼국전쟁 승리 이후 대외적으로는 큰 문젝 없이 안정적 정국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노성당> : 건물이 참고즈넉하게 좋았는데 문을 닫았다. 바로 옆에 <채만식도서관> <임피향교>가 있다.
<버드나무가 대단하다. 총 3그루인데 모두 300년 넘었단다. >
- <옥구항쟁기념비> : 임피중학교에 있다. <이인식선생 기념비> 가 중학교 교사 입구에 있다. 모두 저항과 항쟁의 상징이다. 이런 항쟁과 독립투사는 무엇으로 빛내어도 부족하다.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379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 춘고 이인식 선생 - 전북도민일보
군산 월명공원에는 시내를 바라보는 근엄한 동상이 하나 서 있다. 일제강점기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재산을 헌납하고, 우매한 국민을 깨우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교육에 헌신하신 독립 운동
www.domin.co.kr
- <임피역> : 군산역과 전주역의 중간단계. 수탈의 상징을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기차 안에 다양한 전시물이 있고, 전반적 분위기가 참 좋다. 맞은편 동산에 두 투사의 묘지도 있다.
- <탑동 3층 석탑> : 지금까지 본 탑 중에서 가장 독특하다.
* 석탑 앞에서 ‘영국빵집’ 빵으로 점심 먹고 부산으로
*** 참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46513&CMPT_CD=SEARCH
'수탈의 역사'를 품고 있는 군산의 근대 건축물 [지역·농업이슈] 윤희철 교수의 군산 근대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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