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2012)
L'homme qui rit The Man Who Laughs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3546&videoId=40331&t__nil_VideoList=thumbnail
제작기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3546&videoId=40632
연설영상 - 빅토르 위고 하고 싶은 말을 여기서 다 한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3546&videoId=40718
영화에서 보여주는 배경 모두가 무대 처럼 보인다.
떠돌이 유랑극단이 파리근교로 들어갈 땐 이 무대성이 극치를 이룬다.
가난한 이들의 삶과 귀족들의 삶 모두가 하나의 연극장치처럼 펼쳐있고 그 안을 움직이는 모든 사람들은
신분이 지배하고 있는 튼튼한 무대이다.
눈보라 속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목숨을 부지한 남녀가 이젠 서로의 감정으로 사랑을 이어간다.
여자는 눈이 보이질 않고 남자는 복수심에 불탄 왕에 의해 어릴적 부터 입이 찢겨져 웃는 표정을 거둘 수 없다.
이들이 조그만 간이 무대에서 귀족의 성으로 옮겨졌을 때 느껴야 하는 신분적, 금전적, 문화적 충격은
'웃는 남자'의 연설에 의해 모든 것이 분출된다.
원작자 빅토르 위고는 '더 이상의 좋은 소설을 적을 수 없을 것이다'라 했다고 시작에서 밝혀 놓았듯
자신이 하고픈 말들을 '웃는 남자'의 찢어진 입을 통해 다 하는 듯 하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웃는남자의 말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다.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따뜻함이 란 무엇인지?
이 따뜻함은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에 기본적으로 내제되어 있음을 이야기 한다.
처음엔 추위 속에 관객을 떨게하려는 듯 끝없는 눈보라를 보이다가 점점 마음이 녹아나듯 전체적 색깔을 변화 시키며 장소의 환상을 가져오는
환타지적인 무대들.
추운 겨울 밤에 꾼 따뜻한 꿈으로 몸이 훈훈이 녹아나듯 '웃는남자'는 자신의비극을 환타지식으로 녹여서 관객들에게 돌려 줄 영화다.
그러나 후반부의 전개는 힘이 많이 떨어진다.
남녀의 사랑을 연결하자니 한방이 부족하고, 신분에 대한 저항을 부각하자니 끌어온 전개가 아까워진다.
'주인이 바뀌는 시대'의 변화를 예견을 위고는 소설에서 이야기 했을 것이다.
정적의 아들에게 스스럼없이 칼을 대어 영원한 상처를 안겨주는 그런 시대의 결말을 고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이건 여전하다. 고문으로 얼룩진 군사독재의 나라들, 그 피로 물든 나라는 여전히 건재한다.)
감독은 그런 세상이 아직 안왔다 보았는지 정치적인 무대 보다 사랑의 결말을 택한다.
그래서 받은 상처를 이를 통해 녹여내듯 마무리를 한다. 조그만 더 끌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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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미스터리, 판타지 | 프랑스, 체코 | 94 분 | 개봉 2013-03-28 | 홈페이지국내 www.scar2013.co.kr 제작/배급씨너스 엔터테인먼트㈜(배급), ㈜컴퍼니 엘 (수입)
감독 쟝 피에르 아메리스
출연 제라르 디빠르디유 (우르수스 역), 마크-앙드레 그롱당 (그윈플렌 역), 크리스타 테렛 (데아 역), 엠마누엘 자이그너 (여공작 역)
평생 웃으며 살아 갈 수 밖에 없었던 어느 남자의 이야기
전세계가 매료된 악당 ‘조커’의 시작이 펼쳐진다!
17세기 유럽의 어딘가, 눈보라를 헤치고 우르수스(제라르
드 빠르디유)가 살고 있는 집을 두 고아가 찾아온다. 유랑극단 공연자인 우르수스는 기이하게 찢어진 그윈플렌(마크-앙드레 그롱당)의 입을 보고 깜짝 놀라지만, 두 아이를 불쌍히 여겨 그윈플렌과 눈이 먼 데아(크리스타 테레)를 자신의 아이들로 받아들인다. 훗날 그윈플렌은 자신의 찢어진 입을 무기로 최고의 광대로 성장하게 된다.
타고난 연기력과 기괴하게 찢어진 입으로 유럽 전역에서 유명해진 그윈플렌의 공연은 대성황을 이루지만 그 소식을 듣고 어린 시절 자신의 입을 찢어놓은 누군가가 공연장을 찾아오기 시작하고 세상은 그윈플렌의 인생을 바꿀 거대한 준비를 시작하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소설원작
태그라인
욕망의 시대, 그의 전설을 만난다!
제작노트
눈보라가 몰아치는 어느 날, 유랑극단 공연자인 위르수스는 갈 곳 없는 두 고아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들인다. 둘은 다정한 남매로 자라고 성인이 된 후에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된다. 극단 공연에 참여하게 되면서 입가에 찢어진 흉터가 있는 그윈플렌은 ‘웃는 남자’ 역을, 장님인 데아는 그를 사랑하는 연인역을 맡으며 사랑을 키워간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토대로 한 <웃는 남자>는 오랜만에 만나보는 프랑스 정통 서사극으로, <적과 흑>, <레미제라블> 같은 호화 캐스팅과 스케일을 갖춘 프랑스 대작들의 계보를 따른다. 유랑극 단과 서커스의 등장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선남선녀의 러브 스토리와 어우러져 선사하는 재미와 감동은 기대를 넘어선다. 특히 순수한 젊음으로 빛나는 연인의 공연 장면은 이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시라노>, <마틴 기어의 귀향>, <비지터>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의 열연도 반갑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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