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무거운 빈가방 2010. 5. 5. 00:26

10-05-01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상상마당)

경쾌하지만 굉음과도 함께 해야 하는 로콘롤의 전도사들 이야기.

감독의 경험도 잘 묻어나 지루함에 빠질 수 있는 이야기를 개개인에게 카메라를 맞추면서도 적절한 질의를 통해 그들의 삶과 음악 그리고 근래 락의 발전사마저 아울러 지루함을 날려 버린 영화.

제목은 크게 들을 것을 강요하는 듯 보이나 극장에 앉아 있으면 자거나 귀를 막지 않는 한 작게 들릴 수가 없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홍대골방씬의 전설의 막장밴드 ‘타바코쥬스’ 두 팀의 이야기다.

‘겔럭시’는 착실한 경력을 쌓아가며 한국락 계에 한 위치를 차지한다.

‘타바코주스’는 술에 원수 진 사람들 같다. 술 때문에 공연을 종종 놓치기도 하고 불성실함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음악의 정렬만은 놓지 않으려는 몸부림도 보인다.

이런 과정들은 감독은 인터뷰와 공연 장면 그리고 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의 이해를 구하기 보다 그들 삶을 충실히 보여준다.

락에 대해 거의 문외한인 나에게 흥미를 유발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추천할 만하다^^ 영화 이 후 밤 11시 넘어 라이브 클럽에 까지 들려 졸면서도 몸을 흔들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다.

매우 즐거운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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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백승화 출연 리규영 (본인 역), 타바코쥬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본인 역)

 

국내 최고의 인디레이블 ‘루비살롱’의 문제적 두 밴드가 온다!

온몸을 타고 흐르는 짜릿한 로큰롤 전파를 수신하라!!

90년대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함께 펑크 레이블 ‘문화사기단’의 중심인물로 인디 신을 누볐던 리규영은 애인의 갑작스런(!) 임신 때문에 인천으로 낙향한다. 이후 부평의 허름한 모텔 촌에 뜬금없이 라이브클럽이자 인디레이블인 ‘루비살롱’을 설립, 평균 관객 7명을 위한 공연을 벌인다. 그러던 중 로큰롤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우주에서 온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홍대골방씬의 전설의 막장밴드 ‘타바코쥬스’가 루비살롱 레이블에 합류하면서 한국 음악계에 강력한 로큰롤 전파를 널리 퍼뜨리는데

 

아래 포스트를 보고 처음엔 아마같은 내음을 풍긴다 싶었는데 다시 보니 참 잘만들었다 싶다. 락이 가지는 성격을  잘담아두엇다.

 

 

 

아래 사진은 홍대앞 상상마당 옆에 있는 노래방이다. 이 노래방은 임상수 표 '하녀'를 보면 첫장면에 이 노래방이 나온다. 일하는 사람(또는 여자)이 아닌 노는 사람(또는 여자)들의 모습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