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부산국제영화제

우리가 우방입니다 -서양이 다른나라에 우방인 적이 있었던가

무거운 빈가방 2014. 10. 15. 11:24

우리가 우방입니다 (2014) We Come as Friends

 

We Come As Friends | Clip: "I Have a Dream" | New Directors 2014

http://www.youtube.com/watch?v=y_IBLlNzw4E

 

 

우리가 우방입니다는

 

종반부를 보지 못했다.

 

주민들은 '영국여왕이 지도에 줄을 그으니 그것이 국경이 되엇다' 란 말로 아프리카 비극의 현대사를 표현한다.

 

서양인들에 의해 강제로 만들린 국경

 

그리고 개신교를 신앙으로 하는 아프리카 유일 국가 남수단의 탄생

 

이 과정에서 서양인들의 모습들을 카메라는 조근조근 담아낸다.

 

아프리카는 때론 서양인들의 입맛을 위해 특용작물만 심는 비극도 가지고 있고 광물을 통한 학살과 살상 그리고 끝임없는 전쟁 들도 가지고 잇으며

 

무엇보다 근대사에 노예라는 이름으로 서양 사회에 육체적 노동을 제공하여 서양 현대번영의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가 우방입니다는 비록 이런 모습을 다 담아내진 않지만 우방이라 불리는 서양의 아프리카에 대한 시각들

 

그리고 아프라키 비극의 시작이 어딘지 직설 보다는 간접 화법을 통해 보여 준다.

 

 

 

 

 

 

 

 

요약정보 다큐멘터리 | 프랑스, 오스트리아 | 109 분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후베르트 소퍼

 

PROGRAM NOTE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아프리카 남 수단. 비행기 위에서 다큐멘터리스트의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평화롭게만 보이는 공간은 유럽의 식민지배와 미 군정을 지나 중국 정유업에 이르기까지 외부로부터 찾아온 친구들로 분주하다. 여기에 보수주의 정권의 정신을 받든 남 수단의 정부는 신식민의 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종교 단체 역시‘ 발전’의 얼굴을 내세운 기독교적 가치를 전파한다. <다윈의 악몽>(2004)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후베르트 소퍼의 <우리가 우방입니다>는 여전히 3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신식민의 상황을 따라가는 21세기의 오딧세이 모험 같다. 원조와 근대화, 민주화 등의 가치를 내세우는 1세계‘ 우방’들은 여전히 로컬의 정치권력과 공모하여 전지구적 착취 시스템을 지속하고자 한다. 우방을 표방한 신식민적 억압이 그 폭력적 얼굴을 드러낼 때, 이는 단지 저 멀리 있는 땅에서 벌어지는 이웃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박진형)
DIRECTOR
Director
후베르트 소퍼 / Hubert SAUPER
배우, 작가, 프로듀서인 후베르트 소퍼는 키츠뷔헬에서 태어나 빈 예술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으며, UCLA, 하버드, FEMIS 그리고 이스탄불 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학교에서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작품으로는 <그래서 나는 대낮에 자면서 걸어다니지>(1994), <키산가니 다이어리>(1998), <우리들만의 이야기>(2002) 그리고 <다윈의 악몽>(2004)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