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9 11월 12일 - 밋밋한 하루

무거운 빈가방 2019. 11.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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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니 다들 기침에다 몸살에다 난리다.

나도 최근 인프란트 시작하는 날 추위에 떨어 며칠 냉기를 느꼈다

 난 건강을 다루는 사람이기에 아프면 안된다, 뭔가 감기기가 올 대는 내복을 입는 든 내 몸을 감싸 쥔다. 주로 내복을 입는 것으로.

1021~22일은 감기끼가 발동하여 화욜은 할매 병원 에 가질 않고 좀 쉬었다. 울 할매는 그게 서운했는지 저녁에 돌아가셨다. 담당의사의 이야길 들으니 갑자기 호흡 곤란이 일어나고 돌아가셨다니 매우 편하게 가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표정도 잠든 아기의 모습과 같았으니....

아무튼 월,화욜날 내복을 입고 운동하러 갔다. 수련생 모두 눈이 둥그렇게 나를 본다. 일부는 반팔 티를 입고 하는데 사범은 내복 까지 걸쳤으니.. 그 날 이후 수련생들이 내 옷을 많이 쳐다본다. 또 뭔가 두꺼운 것을 걸쳤는가 하고...

몸이 약해서 그렇다라고 농을 한다.

 

내복없이 겨울 나는 사람들이 많다. 난 겨울이면 대체로 내복을 입는다. 집에 보일러 떼지 않고 살지만 내복은 입는다...

 

명진초에 가니 김선생은 감기 몸살로 콜록이면서 조퇴 안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 고마운 분...

교정을 한 뒤 일찍 가서 쉬어라고 했다. 운동을 하고 가면 좋지만 늦어져서 찬바람 때문에 또 콜록일까 싶어서다.


사람이 피곤하면 쉬어야 한다. 이건 원칙이다.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을 땐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신 줄 놓고 쉬어야 한다.

쉬라고 몸살이 나 주는 것이고 쉬면 괜찮아 질 것을 무리하다 병을 앓기도 하는 것이다.

8명 중 5명 몸을 잡아주고 나머진 다음 시간에 하자고 했다.

가사협회서는 3명 하고 나머진 정사범이 했다.

 몸살림운동은 스스로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인데 근래 몇 명 교정 해 주다 보니 다들 교정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나이드신 분들은 가급적 교정해 주려고 하는데 시작하면 약간 젊었다고 넘기기 어렵다. ㅋ

 

  집에와서 오뚜기 피자 남긴 반쪽을 데우고 5천와인 한잔 가득 부어 저녁으로 먹었다.

 배가 불러 빌빌거린다 일상은 이리 참 단순하다.

할매 안계시니 갈 곳이 하나 없어져 더 단순하게 되었다.

월요일 3제를 지냈으니 이제 4번 남았다.

마눌님은 날마다 지극정성인데 난 겨우 월요일만 같이 지낸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몇 번 구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