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일째 : 황우지12동굴 - 세연교 - 새섬 - 기적의 도서관 - 수두리보말칼국수 - 추사기념관 및 주변 - 방일리공원 소녀상 - 조설대 - 삼성궁 - 닭므르해안 - 게스트하우스 - 동문시장(주변도 같이)
또 새벽. 일찍 나와 황우지 12동굴(왜놈들이 판 동굴)과 선녀탕 , 외돌개.
길은 어둡고 사람은 없지만 공원무료주차장(바로 옆엔 개인 땅이라 유료주차장)에 차를 두고 천천히 아래로... 어둠을 가르는 파도와 바람 소리. 끝지역 가까이 오니 표식 하나 있다. 그리고 바위언덕 끝에 서니 멀리 수평선과 지나는 배. 별이 또는 우주선이 하늘을 유영한다. 시야 확보는 안되지만 위치상 저기는 머시기 조기는 거시기...
오른 끝으오 가니 우아... 어둠에 묻힌 바다 위에서 고래가 서서히 물 위로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간다. 가장 큰 고래.. 이다. 파도가 몸위로 흰물살을 만들어내는 장관!
어둠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지도엔 <기차바위>라 표기. 근데 ,흰긴수염고래>나 <상어고래> 등이 더 어울린다.
항구쪽으로 가니 <새섬>이 나온다 길게 이어놓은 <세연교>를 건너니 <새섬>이 새가 많은 섬이 아니라 억새 같은 <새>(띠)가 많이 나서 초가 지붕을 잇는데 쓰는 것임을 처음 알았다.
자리하나. 여긴 앉으면 ‘혜은이’의 ,감수강> 같은 노래가 나온다는데 노래는 나오지 않는다. 다행이다,. 아침기운을 스피커 소리로 개고 싶진 않다. 근디. 깨어버린다. 시에서 장치 했겟지 뭔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참 시끄럽고 정신 상그럽다. 이걸 구상한 공무원을 아침에 델고와 여기에 묶어 둬야 한다. 스피커 음이 어떠한가 고통을 느끼도록!
앞에서 보이는 <섶섬, 문섬, 범섬>은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그래 잘 보전해야제..
다리를 다시 건너오니 왼옆은 <서귀포층 패류화석 산지>라는 팻말이 있고 돌들의 층이 다름과 화석들이 박힌 것들이 제법 보인다. 무수한 세월 속에서 쌓이고 쌓인 것들의 층은 시기별로 다름을 여기서는 확실히 포띠 난다. 위 산갗은 언덕은 아래는 기본적으로 돌로 구성되어 잇는데 위에는 흙이다. 결국 이것은 만들어진 시기가 확실히 다르다는 증거! 서귀포 지역은 지구의 발전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는 보물단지다.
바다를 두고 <기적의 도서관>으로.. 아. 월요일.. 문를 닫았다. 정기용의 작품은 무주에서도 봤지만 이건 실용적 건축물..
몇장 찍는다. 안을 보지 않곤 뭐라하긴 어렵다. 이 분도 나름 편리와 예술을 동시에 다루는 분 아닌가! 그의 깊은 생각이 바깥에 그대로 있다. 도서관 뒤 공원과 다양한 것을 걸거나 붙일 수 있는 곳. 그리고 둥근 원형에서 오는 안도감! 그냥 보는 것만으로 공부가 절로 되는 듯.
<모멘토>에서 짐꾸리고 쥔장과 인사 나누고 이제 <대정>으로 간다. <왈종미술과> <소암미술관> <소라의 성> <기당 미술관> 계획에 둔 것은 모두 뒤로 미룬다. <추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그를 느껴 보기로 한다. 어제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오늘 다시 그 곳으로 가는 이상한 동선이 되어버렸다.
아점으로 <수두리보말칼국수>를 택하고 중문으로. 주차자잉 없어서 한바퀴 돌고 왼편 아래로 쭈욱 내려가니 주차 공간들이 조금은 있다. 주차하는 차들이 많이 잇어서 동작 빠르지 않으면 안되것다.
아~~~ 칼국시 맛 죽인다. 아침에 먹는 것인데도 우찌 이리 맛있노. 보말(고동)을 갈아 면과 버무려 만들었으니 그냥 밀가리와는 식감이 전혀 다르다. 게다가 국물의 깊은 맛은 한번 마시면 종일 배도 부를 것 같은 느낌이다. 리뷰에 안친절하다는 글도 제법 있던데 친절하다. 여우처럼 알라빵구는 안뀌어도 할 것은 다하니 괜찮다. 제주에서의 식사는 실패가 없다. 모두 다 만족이다.
추사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입구에 서니 하르방과 비석들이 보인다. 비석(제주 대정 삼의사 비)은 당시 천주교의 득세로 제주도민들이 그들 횡포에 견디다 못해 항쟁을 일으키고 그런 뒤 실패로 죽음에 이른 넋들에 대한 위안의 내용이 있다. 비교적 잘알려진 <이재수의 난>도 이런 이유로 일어난 것이다.
월요일이라 추사관도 쉰다. <대정성지>를 지나 추사유배지를 재현한 집으로 한바퀴 돌고 <송죽사 터> <한남의숙 터>를 찾아간다. 같은 이야기 안내판은 너무도 불친절하다. 가까이 가면 없어져 버리니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특히 대정 약간 중간길은 인도가 없다. 마을 담을 통해 걸을 때는 좋았으나 찻길로 나오는 순간 목숨 걸고 걸어야 한다. <한남의숙 터>를 찾아 헤메다가 또 만난 <대정 지서 엣터 추모 표지석> 역시나 박근혜 때 세운 것이고 재향 군인회,경우회 등 관변단체 내음이 나는 단체들의 명의다. 충돌로 인해 순경들이 죽은 것은 안타까우나 일을 일으켜 항쟁을 불른 시작을 순경들이 하엿고 그 다음 청년단과 군인들이 했다. 그들은 민간인을 서슴없이 도륙을 했고 마을도 엄청 태워 버렸다.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표지석이다. 한림지서는 매우 깨끗하였으나 이건 먼지로 흐릿하다. 지역 자체가 외져서 그런 모양이다. 대정지역의 찻길 때문에 몸과 마음이 불편타. 좀 더 다녀야 하는데 주차장으로 돌아온 김에 바로 제주로 향한다. <추사>를 느끼고 그의 행적을 추모하려했던 것을 약간의 불편으로 안하니 좀은 찝찝하다만은 문이 닫힌 월요일이라 이것도 할 수 없다.
드뎌 <제주>로 넘어오면서 먼저 <방일리공원>을 들린다. 소녀상을 보기 위해서다. 새벽부터 움직였으니 마눌님은 피곤으로 완전 잠들어 버리고 혼자 소녀상을 찾아간다. 제주대학 학생들과 지역 단체가 중심이 되어 세웠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대체로 여성이다. 직접 총칼을 들지 않아도 여성이 입는 피해는 남성 보다 더 크다. 특히 강간 살인의 대상이 되다 보다 더 그렇다. <일본놈들>의 죄악은 <위안부.문제에서 더 극에 달한다. 한번도 사과하지 않는 나라. 죄를 지엇으나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나라. 지구상의 가장 큰 악의 무리는 <일본>이다. 그들이 일지기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문화가 서양에 빨리 소개되면서 일본은 신비주의에 쌓여 서양인들이 좋아는 해 주지만, 그들의 악을 보지 못해 그렇다. <욱일기>도 마찬가지. 사실상 나치마크와 같은데도 서양인들은 일본과의 전쟁을 직접적으로는 덜치렀다 하여 이 깃발을 용납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놈들이 스포츠 시합 때 이 깃발을 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침략을 여전히, 아니 민간인들 조차도 정당화 하고 이용 당하는 것이다. 그들은 <성적> 표현에는 대담하지만 그저 섹스에만 눈먼 국민인야 정치적 것에는 고양이 앞에 쥐처럼 행동하고 복종적이다. 쥐는 그래도 살려고 발부둥은 치겟지만 이들은 죽은 쥐 마냥 행동하고 사고한다.
방이리에는 도서관이 있고 주차공간도 크다. 무료라서 그런지 차들로 복잡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옆에 대학교의 학생들도 주차하는 것 같고 대부분 이곳에 주차하고 다른 일을 보러 가는 것 같다. <소녀상>에 혼자 목레하고 <조설대>를 찾아간다.
아! 이곳도 마을 자체가 없어진 <잃어버린 마을 어우눌> 이란 곳이다. 비극 아닌 곳이 없다.
길을 찾아 헤메다가 잘못 들어간 곳이 사유지인 모양이다. 근디 뭔가 약간은 어수선하다. 주니장이 나와 위치를 가르쳐 주고 귤 등을 항거 준다. 눈빛은 고발 하지 마라는 듯한... 그냥 느낌이 그렇다.
<오라동 망배단>과 <조설대>가 있는 곳. 좁은 공간에 버려진 듯 관리 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 사적지 안을 비닐하우스 주차장 및 출입구로도 사용하고 있다. 나라를 지키려 비밀결사를 하는 곳에 구멍이 뚫려 나라를 지키지 못할 것 같은 형상이다. <귤암>이란 바위 글과 여러 비석들, 임금이 승하하면 울던 곳, 그리고 일본에게 보복을 결의한 곳. 가까이 군경과 서북청년단에 의해 초토화 된 마을. 조금은 정비되어 역사의 교훈지로 자리잡아야 할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 들어갈 시간이 좀 남아 <닭므르> 해안길로 함 가본다. 입구에 남생이는 없는 <남생이연못>이 있고 해안길에는 카페 몇군데. 제주도는 전역이 해안이고 지역마다 색도 다르고 풍광도 다르다. 여긴 다른 지역에 비해 뚜렷한 장점이 별로 없다. 그래서 그냥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간다.
이제 마지막 숙소인 <그린데이 게스트하우스>. 나는 공항으로 차를 반납하고 마눌님은 휴식을 취한다. 모레까지 차 없이 이제 걸어다니면서 제주시를 둘러 봐야 한다. 차를 반납하고 버스 타고 오려는데 버스 기다리는 시간만 40분이 넘는다. 위치에 따라 차 간격이 이리 큰 모양이다. 처음 계획대로 버스만 타고 다녔으면 인도 여행 시간 같았겟다.
하우스로 돌아와 이제 <동문야시장>으로 간다.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다. 날은 어두워졌지만 몇 개의 표지석을 본다.
시장은 참으로 벅적거린다. 몇몇 코너는 줄이 엄청 길다. 포장마차에서 사서 길에서 먹는게 재미라 생각한 마눌님은 신이 났다.
입구쪽에 음식 사가져 와도 되는 가게가 잇다. 여기서 소주나 음료수를 먹으면 된단다. 참 괜찮은 곳이다. 그런데 우리가 먹어봐야 겨우 소주 한병 정도이니 미안해서 못들어간다.
막창과 흑돼지구이 사서 겨우 차지한 의자에 앉아 한라산으로 맛있고 재밌게 먹는다. 서서 그냥 먹는 사람들도 잇다, 앉은 우리가 부러울 것이다. 양이 안차서 입구에 호떡 할머니께 하나 사서 먹고 구경하다 또 먹었다.. 돌아갈 날 젓갈도 사려고 몇 개 집을 찍해놓고 시장을 빠져나온다. 차한잔 하려다가 새벽부터 돌아다녔고 또 소주 기운이 올라 피곤이 더해 하우스로 간다. 여행에서 술을 잘 못 먹는 것도 별로다. 술을 좀 먹어야 여행의 즐거움도 더할 것 같다. 부럽다, 강도사.
정리도 못하고 뻗어 잔다.
정리 해 둔 것도 지나면 재정리하기 싫은데 적어두지 않은 것은 더 그렇겠지만 잔다. 마눌님은 1층 침대에서 난 2층 침대에서 좁고 열악하지만 이미 에약했으니 할 수 없이 눈을 붙인다.
남문지못(대정읍 인성리) – 드레믈(대정읍 인성리) – 정온 유허비(광해비판,대정읍 보성리)
- 제주추사관(대정읍 추사로 44 대정읍 안성리 1661-1)
– 송죽사터(대정읍 안성리) – 송계순집터(송죽사 뒤대정읍 안성리)
- 대정성지(대정읍 보성리) – 한남의숙터(성지 근처, 대정읍 보성리)
- 정난주마리아묘
옥돔식당(모슬포,보말국수,대정읍 신영로36번길 62 대정읍 하모리 1067-23) (
방일리공원 소녀상(제주시 노형동 3812-2) ,
- 집의계 (문연사.) 조설대(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국상시 망곡터) – 오라이동 3130 근처
조설대에 모인 집의계 지사들이 망배단에서 결의
삼성혈 제주시 삼성로 22 (지번) 이도1동 1313
- 그린데이 게스트하우스 남성로 158-3 지번 삼도2동 251-9 010-4696-5537
- 밤에 – 쿰자살롱 관덕로6길 6 삼도2동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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