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아이들: <할머니 우리 할머니><태극기를 든 소녀><여성독립운동가> 전시회
교육대학교 앞에 있는 책방, <책과 아이들>은 5층에 갤러리가 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기서도 1년 열두달 꾸준히 전시회를 열고 하나하나 감동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번 <할머니 우리 할머니> 전은 서울에서 본 <여성 독립운동가> 전과 겹치기도 한다.
주 내용은 성노예 할머니 기본으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그림을 전시했다,.
물론 여기 전시회는 책방 답게 책 내용을 중심으로 작가의 원본 그림을 전시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다 작가가 그린 그림책들이다.
그림책을 가볍게 보는 이들이 많은데 그건 과거 한국 도서들이 아이들 책을 대충 그림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지금 도서들은 장난 아니다. 작품 수준이 높고 한장 한장 띁어 보면 엄청난 작품들이다.
<책과 아이들>은 사회적운동 책방이다.
아이들에게 독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물론 꾸준히 교육 공간으로도 연극 공간으로도... 참 다양한 일을 한다. 이젠 공연 공간 마련하려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
건물의 한 공간을 다른 기부 공간으로 쓴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면 불가능한 일이다.
두 분 대표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래를 향한 세상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왁작지걸 공을 내세우면서 했으면 흔히 말하는 대통령상 하나로는 부족했겠지.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이제 일반인에게 <위안부>란 이름의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조금은 알려져 있다.
이건 그 누구의 노력도 아닌 당사자들의 노력과 정의연이라는 사회적 활동가들의 덕이 크다. 자기 고백이란 참 힘든거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지탄 받는 이 희안한 세상에서 엄청난 시간과 고통의 굴레를 고백하는 것은 더 어렵다. 게다가 정치 세력들이 대부분 매국친일세력이거나 그들의 피를 먹고 사는 개새이들이 아닌가!
할머니”란 이름은 늘 가슴을 울린다.
이 할머니들이 14~20세 정도의 나이에 이국만리로 끌려간다.
그리고 노에가 된다.
죽임을 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고통을 안고 살다가 그냥 그렇게 죽는다.
지구상 최고의 악인 일본놈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덮으려고 죽이는 것이다.
일본놈들은 강제징용해 간 노동자들도 생매장 하든지 총 쏴 죽이든지 했다.
일본놈들만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
전시장엔 <한성원> 작가의 그림책 원판그림과 설명이 빼곡하다.
가슴 앓지 않을 분이 없다.
대부분 돌아가셨다. 이젠 거의 남지 않았다.
정부의 외면과 매국 언론들의 왜곡과 횡포에도 그 분들은 꿋꿋이 살아가셨다.
한분 한분을 그리고 설명을 다 달았다.
그런데 그림에서는 고통과 아픔도 있지만 할머니들의 즐거웠던 순간들도 같이 그려서 마음이 좀 편하다. 대부분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셨으나, 그림으로라도 해원을 해 드린 작업 같다.
정부는 눈 감고 있는 역사의 비극,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성범죄와 반인류애적 행위. 일본놈들이 저질고 끝임없이 왜곡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가해자처럼 둔갑시킨 세계사적 사건.
국내 찌라시와 매국친일 학자들이 일본놈에 동조하고 우리 국민을 공격하고 왜곡시킨 글들을 스슴없이 올리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범죄.
이제 돌아가신 분들은 <평심 갤러리>에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벽에서 웃으신다.
21년도에 들어와 <백기완><채현국> 두 어른이 돌아가셨다.
이제 어른들이 거의 없는 시대가 왔다.
우리는 이념이나 관점의 혼란기에 서 있게 되었고 이 모든 것들은 안개 속을 걷는 양 희뿌였다.
우리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여기는 어디이고 시간은 언제쯤일까?
넓은 것 같은데 벽같은 공간에 갖힌 느낌이다.
<태극기를 든 소녀 1, 2>는 어린 나이에 불구하고 왜놈들의 총칼을 두려워 하지 않고 식미지 수탈에 맞서 일어나 소녀들의 이야기다.
간단한 성장과 태극기를 든 배경을 그림과 글로 설명한다.
이쯤 되면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마음은 더 숙연해 진다.
이 분들에 대한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전시회를 봐주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보답을 하는 길인데, 덜알려져 있고 큰 갤러리가 아니라 잘안오는 것 같다.
서울에서 전시 한 <윤석남 :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에 대한 소개와 그림들도 일부 있다.
이번 전시회는 식민지투쟁 시기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로 보면 되겠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이 중심이지만 그 속엔 일본제국주의의 잔혹함이 있다.
반성은커녕 그들 잘못을 감추고 오히려 미화시키려고 환장하는 이 죄악의 나라는 여전히 세계에서 떵덩거린다.
그 뒤에는 미국의 세계적 전략이 있지만, 일본의 죄악이 제일 크다.
이제 일본 국민들조차 그들의 죄가 무엇인지 모르고 오히려 우리민족을 핍박하고 있다.
정부가 대항하고 싸워야 하는데 이것을 개인 문제로 돌려버리고 모른 척 한다.
저놈들은 국가 차원에서 모든 것을 동원하여 전세계에서 엄뚱짓(최근 독일 소녀상 철거 문제, 램지어 교수 지랄 논문 발표 등등등등등등등등) 을 하고 있는데 말이지.
그래도 대단한 한국민간인들은 세계인과 발맞춰 저항하고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강정아 대표는 자신의 펫북에 작가와의 만남 글을 올렸다.
강정아
4월 4일 오후 2:34 ·
황동진작가와 만남
사회맡은 효주쌤 말대로
올해 첫 갤러리기획에
첫 작가만남.
이제 본격 시작이다.
선착순 30명 접수에
노쇼예상 조금 더 예약받았는데
전 날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
아침부터 10여명이 못 온단 연락,
대신 10여명이 오늘 접수해도 되냐고..
결국 예상대로 책방식구들까지
40명 넘게 함께 했다.
갤러리도 많은 이가 찾은 토요일~
엄마보다 먼저 다녀간 아이는
열심히 도슨트역^^
매출은 평소 이만큼은 되야는데...
행사해서 오랫만에 목표달성...
작가만남은
유익한 이야기로 가득~
질문도 가득~
컨디션이 나빠 들락거리다
끝까지 못듣고 침대로 고~
질문 부탁했는데
아이에게 마지막 질문 기회 양보해
질문도 다 못했다는 김대표^^
2월말 인문학 수료후
오랫만에 북적인 서점
4월 17일 한성원작가만남에서
또 뵈요~
'감상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가람미술관 <게티이미지 사진전 –세상을 연결하다> (0) | 2022.03.02 |
---|---|
달리 미술관-달리 무슨 생각을 하겠나. 작지만 큰 ! (0) | 2021.06.18 |
박재현 예술가를 방문하다 : 그의 작품은 외롭지 않는 따뜻함이 있다. (0) | 2020.07.07 |
변월룡 전시회 - 감동 감동 그리고 눈물. (0) | 2020.03.15 |
한묵 - 이스트빌리지 뉴욕 그리고 시대유감 (0) | 2018.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