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뜬금없는 꿈 : 오여사 만난 지 4일 쯤 아침에

무거운 빈가방 2022. 3. 22. 00:24

뜬금없는 꿈 : 개꿈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밤새도록 꿈에 시달린다.

즐겁거나 기쁜 것 보다 계속 쫓기는 꿈이다.

 

산엘 간다. 1월1일 비슷한 날, 수많은 사람들이 산에 있다.

난 강도사와 같이 간 모양. 같이 내려오는데 인파에 밀려 그를 놓친다.

오죽 비슷한 대나무를 항거 들고 온 모양

길옆 난간에 대나무를 펼쳐 말린다. 일부는 계단 아래 떨어지고 일부는 쓰러지고

하나씩 다시 모우는데 아래에 떨어진 나무는 누군가 다발로 만들어 머리에 올려 가져가고 있다.

억수로 귀한 것인냥 소리쳐 돌려달라하려는데 소리가 안나온다.

 

가는데 운동같이 하는 미정선생을 만난다. 날 보고 반가워 인사하는데 난 오미크론 때문에 손사레를 한다. 이것이 몇번 반복되고 내 오미크론이 옮길까 겁나 계속 그녀를 외면한다.

다음에 설명하리라 생각하고 다시 간다. 사람이 덜지나가는 약간 가파른 길을 간다.

상당히 경사가 심하다. 거의 절벽수준인데 꿈에서 자주 본 길이다. 왠지 익숙한 것 같은.

다른 꿈에서도 이런 형태의 길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

내려가는데 왼쪽 신이 헐렁하다. 너무 가팔라 끈을 조아멜 여유가 없다. 누군가 뒤에서 따라온다.

천천히 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제법 숲이 많은 길에 당도하니 어둡다. 약간의 차이로 길과 길아님이 갈라지는데 아닌 길걷는데 길이 아래서 보인다. 마치 야간 조명등을 켜 놓은 듯이 갑자기 밝아지면서

눈을 떠니 목이 어제 보다 더 칼칼하고 약간 아프다. 기침도 나온다.

오늘 쯤이면 오여사 배웅해 주고 와야하는데 아직 오여사는 갈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60이 넘어서 '기저질환'관련된 사람으로 분류되는 모양 하루 두번 전화를 해서 체크한다하네. 미안하고 고맙다.  약처방해준다길레 그리해 달라했다. 약먹어 본 지 10년은 넘었는데 이것도 한 경험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