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12 월 스트리트 : 잠들지 않는 금융 중심의 탐욕스런 미국을 표현 부산국제영화제
머니 네버 슬립스 (2010)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
1987년에 나온 ‘월스트리트’는 증권브로커들의 세계를 아주 드라마틱하게 표현을 한다. 그 때는 우리 주식 시장이 황금기를 준비하려 서서히 일반인의 관심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던 때 였다. 빠른 템포와 넘치는 박진감 여기에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던 세계의 중심 월스트리트의 탐욕을 보여주니 올리버 스톤의 존재감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약 25년 지난 뒤 다시 들고 온 월스트리트 이야기. 후편격인 이 이야기는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만사 제치고 옛 향수도 느낄 겸 영화관을 찾았다.
금융계의 대부의 죽음과 죽음의 과정에 연관된 다른 금융인에 대해 복수를 결심하는 제이콥. 비슷한 이유로 11년간 감옥에 있었던 게코는 미래의 장인이자 복수할 대상이 같다. 그러니 자연 만남이 이뤄지고 게코는 제이콥을 단련시킨다. 게코는 남은 것이 딸에 대한 애정, 즉 가족의 복귀 밖에 없다고 하고 제이콥은 복수를 원하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이 둘의 거래다. 그러나 이 거래에도 음모가 있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월스트리트의 냉혹한 현실에서 누가 잠들지 않는 돈과 동침을 오래하느냐는 흥미진진한 머니게임이 펼쳐진다.
그러나 브레튼(조쉬 브롤린)이 무너지는 과정은 너무 단순하여 실소를 금치 못한다. 미국 금융계의 일시적 승자가 카페의 글 하나에 무너지다니. 물론 약점 하나를 물고 늘어지지만 그런 약점 조차도 절대 드러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게코를 믿고 들어가는 제이콥의 절실함은 약간은 이해가 되나 1억불이란 돈을 너무 쉽게 넘겨주는 것도 얼쭈 아마추어 수준이다.
가족간의 화해의 모습도 결국 돈이다. 별로 말이 안될 것 같다. 믿고 미워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너무 쉽게 진행되어 허탈하다. 영화는 때론 현실 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져야하는데 현실과 너무 닮아 오히려 현실을 비껴 간 느낌이 든다.
화려한 화면과 빠른 템포 적절한 대사들은 여전하지만 전편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점도 제법 있다.
이제 주식시장에 대한 것은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모기지론으로 출발한 세계경제의 혼란과 아사 직전의 주식시장도 이미 세월을 흘려 보냈다.
올리버스톤은 서브프라임으로 무너지기 직전과 무너지는 과정을 배경으로 잡아 내용을 끌어가기에 실질적 긴장감은 덜 할 수 밖에 없다. 다 아는 구석기시대 이야기가 되엇으니까
그래도 월가의 심장부 까지 나름 파악하고 있는 대감독의 영화이기에 월스트리트의 보이지 않는 음모들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그들에 얽힌 비애를 깊숙하게 표현해 들어간다. 특히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까지 다루는 모습은 올리브스톤이 아니면 힘들지 않겠나 싶다. 그의 영화가 가지는 힘과 내용 , 재미가 쏠쏠하다. 단지 전편의 감흥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것일 뿐이다.
1편을 본 사람은 비교해 보려고 안본 사람은 재미있는 영화 한편 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좋을 듯.
이 영화의 최고 걸작은 예고편이다. 너무도 강한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http://www.youtube.com/watch?v=zLifiiBuaeA&list=QL&feature=BF
WALL STREET - HQ Trailer ( 1987 ) 게코의 세월이 느껴진다. 게코가 바다에서 받고있는 전화기는 2편에서 교도소를 나오면서 수령하는 전화기다.^^
http://www.youtube.com/watch?v=FCctqbRrsBQ&list=QL&feature=BF
1. 인간의 욕심을 '튜울립 광풍'으로 표현한다. 튜울립가격에 대한 그래프를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정도로 사람의 욕심과 어리석음이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 그래프가 가능하다. 나도 그 피해자 중 하나이니 이 광풍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이 광풍과 같은 장면들은 언제든 다시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2. 언에듀케이션에서의 캐리멀리건이 훌쩍 커버린 상태로 돌아왔다. 그녀 특유의 미소 - 웃음을 머금은 듯, 비애를 가진 듯한 미소가 역시나 환상적이다. 교복을 입고 있을 땐 느낌이 덜햇는데 이제 사람의 마음을 매우 설레게 한다.
3. 미국에선 범죄 사실로 연루되면 그 계통(여기선 증권계)에서 끝이라 들었다. 도덕성을 매우 장조하는 듯 해야하기 때문이리라. 게코는 나오자 강연을 하고 싸인회를 한다. 이건 가능하겠지? 나중 런던으로 도망가 다시 증권을 시작하는데 이것이 미국에선 증권업을 할 수 없어서 인지 제이콥의 추적을 따돌리려는 것인지 잘모르겠다. 나중 미국 증권대부하고도 다시 손을 잡게 되니 현실적으론 가능한지도 잘 모르겠다.
4. 전편의 형식과 닮은 점이 많다.
전편의 부자관계, 와일드맨 , 게코의 관계가
남녀관계, 와일드맨 대신 브레튼이 들어왔으나 전편의 게코에 대한 공동 전선이 게코와 제이콥이 이 브렌든을 무너뜨리려는 공동 전선으로 바뀌고, 게코는 전편의 확실한 악역 보다 좀 모호하여 모든 것을 돈으로 생각하는 것은 같으나 가족애가 좀 짙어진 듯이 보이기도 한다.
5.. 삶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시간이다.
돈은 잠들지 않는다 자고 일어나면 도망간다.
스트로이드 맞은 돈들에 모두 미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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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스릴러 | 미국 | 133 분 | 개봉 2010-10-21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샤이아 라보프 (제이콥 역), 마이클 더글러스 (고든 게코 역), 캐리 멀리건, 수잔 서랜든, 프랭크 란젤라 (루이스 역)
줄거리
월가의 악명높은 금융가 고든 게코가 11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월가에 복귀하여 금융위기를 예고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한편, 자신의 스승을 자살하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제이콥은 고든과 손을 잡게 된다.
이영화의 키워드 : 복수, 금융
태그라인 : 탐욕은 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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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격인 월스트리트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다. 줄거리만 봐도 박진감이 넘치고 후작 보다 훨씬 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월 스트리트 (1987) Wall Street
버드 폭스(찰리 쉰)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에서 근무한다. 버드는 증권거래소 주변에서 꿈을 키우나 증권 브로커로 일한 사람도 별로 재산을 모으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버드는 악명 높은 금융가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를 찾아간다.
고든과 손잡은 버드는 싸게 델타 제지를 사들여 고가로 처분해 맨하탄에 값비싼 아파트를 사고 미녀를 거느리는 부자가 된다.
그런 가운데 버드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블루스타 항공사가 운영난에 시달리자 버드는 고든과 블루스타를 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블루스타를 구하기보단 해체하려는 고든의 의도를 알아낸 버드는 고든과 앙숙인 와일드맨경의 도움을 받는다. 와일드맨과 버드는 주가를 조작해 블루스타를 구하지만...
이영화의 키워드 : 금융, 시리즈
제작노트
총성 없는 전쟁터 월 스트리트의 증권가에서 벌어지는 야망, 사랑, 무자비하고 냉혹한 돈싸움 등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문제작. 올리버 스톤 감독의 부친이 증권 브로커였기 때문에 그는 이 방면에 생소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영화의 이야기는 80년대 실제 있었던 '정크 본드(Junk Bond) 내부 거래 스캔들'에서 따왔다고 한다. 찰리 쉰, 마틴 쉰 부자(夫子)가 나란히 아버지와 아들 역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증권가의 냉혹한 검은 손을 열연한 마이클 더글러스에게 88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극중 전화 장면의 주식 거래자 중 한 명으로 깜짝 출연한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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