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3 세상의 끝에서 - 전쟁 후 소련의 시베리아 개발과정에서 피어난 사랑 부산국제영화제
(2010) Kray The Edge
아래 첫 사진에 달리는 기차를 조용히 쳐다 보는 불곰의 모습 그리고 강과 연기 참 아름답다. 영화도 그렇다. 쉽게 가지 못하는 고도처럼 시베리아 끝마을의 풍광은 참 경이롭다. 그러나 사람이 사는 곳이라 어이 풍광만 하겟는가?
2차대전이 끝난 뒤 독일군에게 협조한 것으로 간주되는 쏘련 사람들을 시베리아 오지에 모아 두고 개발사업을 벌인다. 이들에겐 울타리가 필요없다. 도망갈 곳도 없기에. 그래서 집단적으로 생활하고 배급품은 하루 한번꼴로 움직이는 기차에 의존한다.
아직 쏘련사회가 덜 정비되어있고 교통발달이 미진하기에 수용소를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안정적이고 자유롭다. 급식을 통해 먹는 것과 잠자리가 집단적이란 것 외에는 언어도 거침없고 상사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히는 것도 분명하다.
이 마을에 정렬적이고 도발적인 전쟁 영웅 '이그나'가 오면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는 전쟁의 상처를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담은채 기관차의 최고 속도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고 한성질한다.
사람 사는 곳에 있는 생활과 질투,시기 등등이 다 드러나나 기본은 이그나를 중심으로 끌어가고 독일여성과의 무르익는 사랑에 주안점을 둔다.
쏘련의 개발과정에서 스탈린을 중심으로 하여 정치적 충성을 부르짖는 사람과 사람의 삶은 그 무엇보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몇몇 사람이 대비되어 나타난다. 그 사랑은 남녀의 사랑괴 자식(낳은 아이, 기른 아이 다 해당된다.)에 대한 무한의 사랑으로도 나타난다. 이 사랑에 대한 확인은 전쟁 전에 섬에서 홀로 살게 된독일 여성의 출연으로 질투와 시기 그리고 사랑과 용서 화해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시베리아의 마지막 끝 역에서의 변화가 무르익는다.
남성들에겐 목욕탕 씬으로 엄청난 즐거움을 주기도 한 세상의 끝에서는 냉전의 해체 이후 화해의 분위기를 사랑이란 주제로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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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 안찾아진다. 요건 몇년전의 영화다. 두 유명 배우의 자연과의 사투와 배신을 담은^^("The Edge" TRAILER) 그냥 올려 본다. 제목이 비슷한 이유로.
http://www.youtube.com/watch?v=ZDTtUSI_CGg&feature=related
1. 주인공 블라디미르 마슈코프는 러시아에선 최고의 섹시배우라한다. 매우 거칠고 거침없더만 그게 여성들에게 잘 통하는 모양이다.
2. 여주인공 안조르카 스트레첼은 독일여성이다. 러시아말은 못하지만 촬영은 즐거웠고 여성으로 거친 연기 특히 다리 놓는 장면에서 약간의 고소공포증 때문에 어려운 점은 있었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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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 (2010) Kray The Edge
요약정보 어드벤처, 로맨스/멜로 | 러시아 | 119 분
감독 알렉세이 우치텔
출연 블라디미르 마슈코프 (이그나 역), 블라다스 바그도나스, 알렌산드르 바시로프, 세멘 벨로세르코프스키, 아르멘 드지가르칸얀
줄거리
1945년 가을. ‘에지’라 불리는 시베리아 외곽의 어떤 마을, 배어낸 목재들을 실어 나르는 낡은 증기 기관차가 지역의 중심부와 빽빽한 침엽수들 사이를 달리고 있다. 이그나는 기관차를 보수하고 수리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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