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부산국제영화제

내셔널갤러리-그림 속으로 보는 이들이 빨려 들어가 그 시대의 사람으로 회상하도록 인도를

무거운 빈가방 2014. 10. 16. 01:50

내셔널 갤러리 (2014) National Gallery

 

 

NATIONAL GALLERY Official US trailer

http://www.youtube.com/watch?v=JLZVlc5DSq8

 

 

London, England: The National Gallery (실제로 들어가 촬영한 모습)

http://www.youtube.com/watch?v=TsSKnRIk0S8

 

 

3시간 동안 겔러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많은 영화를 제치고 갤러리를 선택한 것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였다.

 

첫장면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그림에 대한 설명 시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진지함을 넘어서

 

그림 속으로 보는 이들이 빨려 들어가 그 시대의 사람으로 회상하도록 인도를 한다.

 

스탭들은 어이하면 관람객들의 좀 더 편하게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도록 할 것인가

 

어이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오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행한다.

 

그런데 이거이 1시간 정도 까지이다.

 

한번 설명을 놓치고 나면 뭔가 미진한 듯 힘들어 지며 잠에 빠진다.

 

드라마가 아닌 내용을 그냥 3시간이란 긴 시간을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해석한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을 볼 때도 그냥 잠에 스르륵 빠졌다.

 

지금 다시 보면 좀 더 나을련가?

 

이젠 나을 것 같다. 호퍼에 대한 그림들을 보고 난 뒤니까.

 

내셔널갤러리도 다음에 다시 보면 낫겠지.

 

시작은 장대하였으나 끝은 그냥 그렇게 조용해 버린 창조의 힘은 영화 본 뒤 나를 참 나약하게 만든다....

 

 

 

 

 

 

 

 

 

 

요약정보 다큐멘터리 | 프랑스, 미국, 영국 | 181 분 | 전체관람가

감독 프레드릭 와이즈먼

 

 

PROGRAM NOTE
2,400점이 넘는 회화작품을 보유한 영국의 국립 미술관. 상설전과 다양한 특별전이 매년 열리는 이 역사적 공간 뒤에는 시간을 뛰어넘어 살아남은 예술작품들을 정성스럽게 복원하고, 이를 방문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이 모든 행동과 경험들을 지속하기 위해 경영에 힘쓰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과 땀이 숨어 있다. 공간을 매개로 인간의 행위와 감정 양태들을 역동적인 풍경화로 포착하는 거장 프레데릭 와이즈먼은 전작에서처럼 국립 미술관을 구성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세밀하게 관찰한다. 그림을 보존하고, 복원하고, 교육하며, 향유하는 모든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술관을 메우고 있는 예술작품과 더불어 미술관이라는 공간 그 자체를 경험한다. 미술관 행정이라는 현실, 그리고 수많은 의미와 상징으로 가득한 고전 회화의 신화적 세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와이즈먼의 카메라는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물질과 비물질, 흔적과 기억이 공존하는 또 다른 차원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박진형)
DIRECTOR
Director
프레데릭 와이즈먼 / Frederick WISEMAN
1930년 생으로 법학을 공부한 후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첫 작품 <티티컷 풍자극>부터 시작해 미국의 제도를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오고 있으며, 연출, 편집, 제작을 함께 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소년 법정>(1973), <동물원>(1993), <권투도장>(201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