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부산국제영화제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 뭍과 바다가 다르지 않고 삶과 죽음도 그러하다 이별과 소통 그리고 숨막히는 아름다움

무거운 빈가방 2014. 10. 17. 00:46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2014) 2つ目の窓 Still the Water

  (한국 번역 제목이 너무 맘에 안듭니다. 그라고 아래 글엔 영화 내용이 심하게 들어있심다.)

 

http://www.youtube.com/watch?v=HpOjbvDa6bA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85965&videoId=45708&t__nil_VideoList=thumbnail

 

명대사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85965&videoId=45949

 

奄美大島の窓から

http://www.youtube.com/watch?v=U76oVGHJyAQ

 

奄美大島の窓から

http://www.youtube.com/watch?v=U76oVGHJyAQ

 

바다속으로 같이 들어가보자

http://www.youtube.com/watch?v=MPIQ80wMkdM

 

"STILL THE WATER "映画「2つ目の窓」テーマ曲

http://www.youtube.com/watch?v=fSyEcDOabHU

 

 

소년소녀 그리고 바다


뭍과 바다가 하나된 영화

 

 밤바다 파도는 능파와 닮아있고 하늘에서 비추는 숲은 바다 속 같다.


그 속에 사람이 있다 섬과 가족의 영화


죽음으로 보내야 할 엄마와 아빠와 헤어진 엄마로 대변되는 사고가 아닌 사건의 이야기

들어보세요 나팔꽃의 노래를 요이나 요이나 요이요이
이렇게 노래를 시작해 봅니다 나팔꽃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너무나 오랜만에 당신을 만나요
이렇게뵙게되는..
꽃이여 꽃이여 밀감 꽃이여
이렇게 뵙..
또 다음에 언제 만나게 될까요.


제주에서도 이런 노래를 불렀음직하다
바다와 함께하는 섬사람들의 정서는 죽음과 삶이 혼용된 생활들 일것이다.

그래서 이별의 노래도 뭍과는 많이 다를것이다.

단순히 헤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헤어짐은 바다속으로 들어가 버린 죽음을 뜻하니까

아래의 노래도 비슷한 의미 일 것이다.

당신은 정말 가시려합니까?
저를 두고 가시려합니까
당신이 가버리시면 전 어떻게 하나요
가는 당신도 괴로우겠죠
그래도 역시 가시려합니까
난... 그렇게 가야겠군요
천년 만년 오래 살고 싶었는데 오래 살고 싶었는데

당신은 가시렵니까
멀리떨어진 섬에 가겠군요. 당신을 두고 당신의 기억을 안고 꼭 돌아올겁니다...

 

쿄코의 엄마가 임종 직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춤과 노래를 부른다.


'8월의 춤'이라 불리는 이는 손동작 춤이다. 발의 움직임은 적다
죽음을 보내는 의식 같이 함께 이웃이 부르고 추는 가락인데  6절까지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보리수 나무 엄마가 부른다 하며 딸의 손을 잡고 간다.
딸들로 대가 이어지는 듯한 섬의 정서 같다.
숙연한 죽음 맞이 보다 훨씬 더 좋다. 보내는 사람도 가는 사람에게도 물론 고통이 심하면 그것도 귀찮겠제...
갑자기 '인연' 노래가 떠오른다

파도와 바람 소리 그리고 달과 보리수

 

공식처럼 나오는 이 화면들은 섬사람들의 자연은 별개로 떨어져 잇지 않음을 표현한 듯 하고

동시에 이 장면들은 숨막히도록 아름답고 정적이면서 동시에 동적이다.

 

쿄코는 아이를 갖고 싶은 듯 하다. 엄마가 죽고나니 아이를 통해 엄마를 보는 듯 하려하는 것 같다.

어어  진짜로 카이토에게 섹스 하자한다.. 알라들이... 중인지 고딩인지 그러한데....

섹스를 받아드리는 처지도 각자다.

 

부모와 함께하고 엄마를 보낸 딸은 딸들로 이어지는 계보가 아니더라도 새생명을 가져야 하듯


카이토는 부모가 헤어지고 엄마와 섬으로 왔다.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더럽다 생각한다
첫장면 문신한 남자의 벗은 시체가 엄마의 애인이라 생각한다. 꿈에서도 문신과 엄마와 섹스한다.

그러기에 화합 생명 보다는 이별 더러움이 각인되어 있다.

 

고쿄의 섹스를 거부한다. 그 나이에 갖는 감정의 폭발도 있을낀데...


아뭏든 각자의 환경이 각자의 감흥을 만드는 모양이다


고쿄는 '네가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네 맘속에 각오하지 않았기 깨문'이라 한다

 

알라들이 말도 참 잘한다....


이 영화에서 최고의 느낌은 감기는 파도의 맛이다.

물론 나뭇잎이 흔들이면서 들리는 바람 소리도 비슷은 하디만 바람은 시각적 효과가 덜하지 않나


코쿄의 아버지는 서핑을 이리 표현한다
먼먼 바다에서 생긴 마지막 부분을 받아드리는 것이라
그것과 하나되는 마지막이니 엄청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 에너지를 몸으로 받아드리는
그 순산 무의 상태 고요의 상태가 된다
자연을 포함하야 모든 것이 ...
아내인 아샤의 에너지..
아샤와 파도는 내 몸안에 있고 내 인생에서 최고의 파도 였다고
가족이 부숴지는 아픔을 겪은 엄마에게 에너지는 바로 너라고..

(섬에서 서핑? 가능은 하겠지만 표현하고 싶어서 애둘러 서핑을 끌어드린 것이 아닐까? 왠지 섬과 서핑이라는 설정은 잘안어울릴 듯 하다.)

그리고 쿄코는 또 이리 말한다.
난 엄마의 괴로움 모른다 죽어서 만나지도 못하고...
하지만 생각은 세상에 있고 온기도 있다 몸이 없더라더 마음은 있다

모두 다 카이토와 엄마의 관계 회복을 위한 말들이다.

 


첫장면 염소를 메달아 피를 낸다. 그냥 먹는건지 의식인지.. 그냥 인듯
섬마을 노래가락이 들리고 마을 주민들이 달빛 아래 춤을 춘다.

우리가락과 비슷하고 섬 고유 음악이라 더욱 그러한듯 식민지에 전파된 뽕짝과는 다르고 우리 노동요나 민요와 닮아있고 모습들도 좀 그렇다.
옷을 입고 바다에 들어가는 고쿄는 참 이쁘다 그년은 바다와 하나인듯 하고 신을 모시는 엄마와 의식으로도 연결된 듯 하다



엔딩이 참 이쁘다.
벗은 몸으로 바다 깊숙이 헤엄을 치는데 그들 아래의 털들이 참 좋다.

난 이 털을 지나치게 좋아한다. 
여기서 아래 털은
마른 지구에 심겨진 한그루 나무 처럼 보이고 생명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목말라 물을 마시고픈 육체적 깊은 갈증과도 닿아있겠디만...
아름다운 시원시원한 파도와
뭍인지 바다 속인지 구분 없이 하나로 만든 카메라
그리고 깊숙한 바다 소리와 바람 소리 인간과 자연을 어울져 감흥시키는 이 소년과 소녀의 바다이야기가 참 좋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만 봐도 찌릿찌릿하다.

(고딩 때 명훈이 자전거 뒤앉은 자리가 떨어져 버렸다.

우린 저 자세로 둘이 자전걸 탔다. 고딩 남자끼리다. 휴~ )

 

영화에 나오는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

 

죽음도 참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데 죽음이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으랴

 

미움과 고움의 느낌은 살아잇는 사람의 혜택이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과의 관게에서 설정 되는 것이니

 

절대로 아름다움 죽음은 없다.

 

계속 후손 이어지면 마음과 정신 또는  온기로 남아있다는 것도 산자의 마음일 뿐

 

살아잇는 내 눈으로 영화를 보니 참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제...

 

 

요약정보 로맨스/멜로 | 일본 | 120 분 | 개봉 2014-10-09 | 청소년관람불가 제작/배급㈜티캐스트(배급), ㈜티캐스트(수입)

감독 가와세 나오미

출연 무라카미 니지로 (카이토 역), 요시나가 준 (쿄코 역), 마츠다 미유키, 스기모토 텟타

 

 

PROGRAM NOTE
가와세 나오미에게 있어 자연은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에서 자연은 인간에게 신비의 존재이며, 또한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삶과 죽음과도 늘 맞닿아 있다. 아마미의 조그만 섬마을. 고등학생인 카이토는 아버지와 헤어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고, 카이토와 가깝게 지내는 교코는 암에 걸린 어머니 이사의 임종을 앞두고 있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이사는 가족들 품에서 숨을 거두고, 어머니의 불륜을 의심한 카이토는 태풍으로 인해 소식이 끊긴 어머니가 살아있음에 안도한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에서 나오미 가와세 감독은 자연에 귀의하는 죽음을 말한다. 이사가 죽음을 맞이할 때, 마을사람들은 그녀를 노래와 춤으로 보낸다. 섬마을 사람들의 사고와 생활방식은 철저하게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죽음은 순환하는 자연과도 같은 것이다. 이사의 임종의 마지막 순간,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흔들릴 때 이사는‘ 엄마’를 부르며 숨을 거둔다. 어쩌면 바람이 곧 엄마였을지도 모른다. (김지석)
DIRECTOR
Director
가와세 나오미 / KAWASE Naomi
나라 출신의 가와세 나오미는 오사카 사진학교를 졸업했다. 학교에서 그는 8mm와 16mm로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그녀는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감독 중 가장 어린 감독으로 그녀의 영화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녀의 작품으로는 <따뜻한 포옹>(1992), <수자쿠>(1997), <출산>(2006), <세븐 나이츠>(2008), <겐핀>(2010), <하네즈>(2011) 그리고 <흔적>(2012)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