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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이발소 – 부곡동 해성 이용원

21.09.05 단골 이발소 – 해성 이용원 (부산 금정구 서부곡로11번길 55 (지번) 부곡동 326-24) 몇 년간 단골로 머리를 깍은 곳이 해운대 쪽의 이란 미장원이다. 키가 삐죽한 남자가 머리를 정성껏 깍아준다. 조카 단골인데 소개 받아 간 이후 여기 만큼 잘하는 곳이 없어서 몇 년간 단골이었다. 이 미장원이 수비삼거리 근처 ‘엘지 자이’족으로 이사를 갔는데 주소 받아 찾아도 잘찾아지질 않는다. 두 번이나 실패하고 포기했다. 뉴질랜드 가신 ‘김원장님’이 부곡동에 이발소를 소개한다. 부부가 운영하는데 옛날 두사람이 결혼 할 때 주례도 섰다한다. 꼭 그곳에 가라고 당부도 하신다. 제법 오래된 이발소, 남자는 머리를 각고 여자는 수염을 밀거나 머리를 감아 준다. 전형적인 옛이발소다. 선반 위에는 상장이..

나의 이야기 2021.09.06

제1회 세계여성 공연 예술축제 21-09-02 부산북구지역

제1회 세계여성 공연 예술축제 21-09-02 부산북구지역 비는 부슬부슬 나리고 날도 서늘해진다. 오늘은 있는 날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PE6XBdhfh0 마눌님께서 작년 이 행사에 배우로 참여했는데 이번엔 “연출”로 참여한다. 1회 세계대회에 첫연출이라..... ‘연극계에 발디딘지 얼마된다고 이고?‘라 할 순 있지만, 이건 내 마눌님을 모리고 하는 소리다. 마눌님은 오래 동안 회사를 경영했고 한 때 직원이 100명 가까이 인 적도 있다. 사람을 파악하는데 매우 탁월하며 그 사람의 능력을 끌어 올리는데도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마눌님을 대단히 존경했다. 심지어는 경쟁 회사들도 그러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비록 연출 경험은 없고 연극에 대해서는 완전하진 못하..

나의 이야기 2021.09.03

조현서 작가의 전시 “해피어게인” 그리고 진구청의 높은 수준

조현서 작가의 전시 “해피어게인” 그리고 진구청의 높은 수준 21.08.29 진구청 백양홀에서 ‘조현서’ 작가의 전시회가 있단다. 페이스북에 ‘진구청장’이 올린 작품들을 보니 매우 특이하다. 재봉틀을 이용하여 재봉선으로 그림 그리듯 작품을 만든다 하니 놓치기 아깝다. 전에도 진구청 전시회를 몇 번 놓쳤는데 이번엔 기필코 본다. 오전에 가면서 재봉틀의 여신 ‘한경숙선생’에게 전화하니 받질 않는다. 혼자 들리니 첫손님이다. 첫 작품부터 기분이 엄청 좋다. (95x92, 2008, Machine drawing on FRP) 작품명은 알겠으나 뒤에 껀 잘모르겠지만 작품을 제목보고 감상하는 건 아니니 별관계없다. 두툼하게 튀어나온 재료에다가 재봉선의 점들이 줄을 만들고 줄에서 색을 뿜어 내고 작품을 완성시켰다. ..

나의 이야기 2021.08.31

초이 앤 라거(삼청동): 데이비드 레만 전, 그리고 청담동 및 송은 등 갤러리

21-08-12 초이 앤 라거(삼청동) 그리고 청담동 및 송은 등 갤러리 한가위 전후로는 서울오기 어려워 둘째 볼겸 겸사겸사해서 서울 온다. 마눌님과 삼청동 (종로구 삼청동 95-1)에 들려 “데이비드 레만” 아시아 첫개인전을 보고 난 이화여대 들렸다가 하루를 마무리한다. 은 독일작가로 30대 초반이지만 독일에서 알아주는 예술가라 한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드니 50대만 되어도 젊게 느껴지는데 30 대라면 햇병아리 같은 느낌도 든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겸허해 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자기 중심적으로 변하는 이유라 생각한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길을 열어주지 못하고 자기 것을 뽈근 쥐고 ‘나의 경험이 진리다’라는 식으로 주장한다. 노인네들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유투브나 태극기 부대에 참여하는 노인들을 보면..

나의 이야기 2021.08.23

신홍직 갤러리 방문 : 연화리에서 전복죽도 먹고...

신홍직 갤러리 방문 2021-08-16 이번 월요일은 대체공휴일이다. 나하고 대체공휴일은 아무 관게없지만 이것을 핑계로 오늘 줌운동을 쉰다. 그리고 상석 형과 방문을 한다. 2주 전 상석형은 이 갤러리가 에 있다 한다. 본 뒤 시간이 많이 남아, 마눌님과 나는 고속도로 탄 김에 울산(온양) 쪽에서 내려가면서 임랑으로 간다. 사실 화가 이름도 주소도 모른 상태로 그냥 간다. 형이 가르쳐 주지 않아서 이다. 를 치니 갤러리 한군데가 있다. ‘그래, 내 안테나에 안걸릴 수 있나! ’ 자만하며 간다. 온양에서 내려가기 꽤 긴거리다. 고생하여 찾아갔으나 그 곳엔 건물이 거의 비다시피 하고 5층에 전시장 같은 하나 있다. 허탈하다.... 다음 월요일 형에게 이야기 하니 연화리라한다. 긋참... 거리가 장난아닌데 형..

나의 이야기 2021.08.19

지리산 조개골 2 - 이젠 통영으로

2021-08-05 지리산 조개골 2(통영으로) 아침은 생략이다. 통영으로 가는 중에 맛있는거 먹어야 한다. 짐을 챙기고 아지매에게 인사하니 썹썹한 눈빛으로 봉투에 담은 뭔가를 주신다. 손수 키운 ’가지’다. 우리 모두 좋아하는 가지. 우린 고맙다 다시 인사하고 단성으로 간다. ‘추어탕’ 먹을래? ‘약초부폐’ 먹을래? 대답은 ‘민물쪼림’ 한번 먹어봤으면 이다. 그래서 (신안면 하정리 801-2)으로 간다. 여기선 “피리조림”이 1인분씩으로 나눠 있다. 9천원이니 민물조림 3인분이 27,000원이다. 엄청 싼거다. 시킨 뒤 아들이 갑자기 은어튀김 먹고 싶다한다. 작은거 시킨다. 합하면 양이 엄청난데 튀김 절반은 안된다 한다. 남으면 포장하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콜. 튀김 12마라라 카더만 크기가 커서 양이..

카테고리 없음 2021.08.14

지리산 조개골로 휴가를

2021-08-05 지리산 조개골 1 여름은 덥다. 이번 여름은 나도 덥네. 아들이 휴가 온단다. 거의 10년 만에 아들하고 휴가를 보낸다. 계곡으로 간다. 계곡의 깊은 맛과 조용하고 시원함을 주는 조갯골이 최고다. 아들은 서울에서 버스 타고 산청으로 오고 우린 부산서 산청으로 간다. 아점으로 산청약초식당(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136-4)에서 냠냠. 이름은 약초식당이지만 약초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여행길에 가격치고는 괜찮고 맛도 좋다. 돼지고기 위에 얹어져 있는 약초는 뭔가 모르겠지만 식감을 더 살린다. 몇가지 산나물의 향과 맛도 매우 좋다. 청국장은 더 일품이다. 누구에게든 추천하고픈 곳이다. 아들은 운전하고 난 잔소리 한다. 산청에서 조개골까지 가려면 매우 구불탕 길을 지나 대원사게곡..

나의 이야기 2021.08.09

코마: 인셉션과 현대미술을 보는 기분도 드는, 더운 여름 멍 때리기 좋은

코마 Coma , 2019 제작 더위 때문에 낮엔 완전 멍 때린다. 마루에서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누워 빌빌거린다. TV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 틀어 본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다. ( 2010.07.21 , 크리스토퍼 놀란)의 구겨진 길과 기본 토대가 심하게 떠오르는 영화, 그래도 나름대로 자기 철학은 있다. 코마 상태(완전 수면 상태이나 꿈속에서 무엇이든 설계하여 살 수 있는)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문제는 있다. 이 꿈은 불안전하여 ‘리퍼’(위에 2번째 포스터 위왼쪽 형상)라 불리는 방해꾼의 침탈로 목숨도 잃을 수 있다는 것! ‘코마’상태에서 살아남으려면 ‘리퍼’의 공격을 막고, 난공불락의 요새를 지으면 모든 것을 다 갖춘 유토피아를 구현할 수 있다. 코마의 세게에 ..

영화 2021.08.05

모가디슈: 당시의 현장으로 탁월한 감독의 안내에 따라 여행해 보자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 구서동에 란 인테리어 가게가 있다. 우린 의뢰하여 이사한 선경3차를 부분 개조했다. 성당을 다닌 주인장은 예수의 모습처럼 마르고 머리가 길다. 가게 이름이 특이하여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 줄 알고 물으니 라 한다. 는 ‘소말리아'의 실제 상황을 어느 정도 담았지만, 주인장처럼 그냥 이름 붙이듯 그냥 보면 된다. 소개 글 하나 읽지 않아도. 돌아 온 류승완 (2017)가 성공하려는 순간 엄청난 악플과 비난(주로 매국친왜 쪽으로 생각됨)에 시달려 잠적해 버리지 않았나 생각했다. 에서도 누구도 하지 못한 것을 많이 시도 했고, 엔딩은 역사를 바꾸면서 까지 희망을 담았으나, 비난으로 결국 관객수도 빠른 속도로 줄었다. 나는 꼭 봐야한다고 주장했지만 내 말의 ..

영화 2021.08.02

시사인 723호(21.07.27)를 읽으며

2021.07.25. 시사인 723호(21.07.27)를 읽으면서 이전 처럼 시사인을 정독하지 않는다. 낮 시간 엄뚱 짓하고 밤시간은 그냥 빌빌거리기 때문이지만 작은 글을 읽다 보면 고개 드는 순간 눈이 뱅뱅 도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다 변명이다. 집중력 약해 전철을 타거나 다방에 앉으면 읽는 필독서인데 마스크 쓰기 싫어 다방도 전철도 잘안타는 탓이 크다. 마눌님 광안리 쪽에 연극 보러 가신다길레 따라 나섰다. 간만에 올라온 고고님 한당 톡도 무시한 채.. 전철 타 시사인 펼쳐 본다. 가슴 아린 가 빼꼼하다. 언론은 진실을 밝혀야 하지만 , 우린 그것을 강력 요구하지만 이런 진실 앞에 너무도 무기력하고 권력의 힘에 깽깽거리는 내 모습이 싫기도 한다. 눈으로 대충... 김학의 사건은 무소불위 검찰..

나의 이야기 202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