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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시장 앞 노동자 문화제: 추운겨울도 데워주는!

22-02-16 서면시장 앞 노동자 문화제. 옛날 국제시장에서 알바 비슷하게 장사를 했다. 4공구 옥상쪽인가 국제시장 번영회가 있었다. 사회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때라 무엇을 하는 곳인진 몰랐다. 국제시장을 번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겠지? 당시 잘몰랐는데도 그냥 구리다는 생각을 했었다. 상인들에게 돈을 받아 챙기는 것 정도로... 서면시장(칼국수 점이 있는 곳인 모양)에도 번영회가 있다. 이 번영회의 운영이 지나쳐 몇몇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제대로 하고자 세상에 알린 모양이다. “번영‘을 이야기하는 곳에서 ’번영‘ 대신 ”자기들만의 번영“을 너무도 훌륭히 구가한 모양이다. 그들이 자신들만을 위한 번영을 누리면 상대적으로 시장 상인들은 더 힘들다. 시장 2층은 거의 적막이다. 언젠가 젊은이들의 공간으로 ..

나의 이야기 2022.02.28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재미있게 보고 즐겁게 생각하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Yesterday, Today And Tomorrow , 1963) 한국 제목 : 사랑의 변주곡 요약 이탈리아 외 | 코미디 외 | 청소년관람불가 | 118분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테클라 스카라노, 아르만도 트로바졸리 *** 참 많이 웃었다. 3부로 나눠져 있는데 그래도 1부가 압권이다. 담배 밀수와 판매로 먹고사는 ‘아델리나’는 감옥에 가야 한다. 그런데 당시 법으로 임신 중이거나 아이가 6개월? 미만이면 현 집행이 연기된다. ‘아델리나’는 감옥에 안가려고 아이 낳고 나면 또 임신을 반복한다. 이 국가의 덕목처럼 되었던 시기의 역발상이다. 점점 무능해지는 남편대신 친구남편에게 부탁하려다가 그냥 감옥간다. 사람들은 탄원서, 가석방 자금..

영화 2022.02.26

<언차디드>: 쫄쫄이 옷 안입은 스파이드맨의 모험버전, , 정신없는 마구잡이 액션, 많은 영화를 짬뽕했으나 추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

: 정신없는 마구잡이 액션, 많은 영화를 짬뽕했으나 추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 는 장면들을 보면 오랜 추억의 영화 (1985. 리터드 도너)부터 (1981, 스티븐 스필버그), 최근 TV서 본 기억 안나는 프랑스 영화 까지 오만 것을 다 차용한 것 같은 데 너무 산만하여 옛영화는 떠오르지 않는다. 쉴틈 없이 액션이 전개되지만 오히려 액션에 지치게 만든다. 이 쫄쫄이 안입고 그냥 맨몸으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까? ‘마젤란과 선원들’이 보물을 찾았으나 어딘가 숨겨두고 암시들만 남겼다. 잘추적하면 이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이 추적과정에서 그 누구도 믿지 못하고 쫓고 쫓기는 연속이다. 액션 영화에서는 재미를 주기 위해 단절적 단문 대화를 위트 있게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선 어린아이 말 배우는 수준이다. 한 보물..

영화 2022.02.24

리코리쉬 피자 : 70년대로 돌아가보자. 그리운 호프만도 만나도

리코리쉬 피자 Licorice Pizza , 2021 제작 영화 보러 오랜만에 영전엘 간다. 그의 영화가 나왔다길레 그냥 흥분이 된다. 이번엔 무엇을 보여줄까? 이번에도 음악은 엄청 깔겠지. 내가 음악을 거의 모르니 이게 늘 아쉽지만 이해 못할 것은 아니지. 이 살아 있었으면 동네 아저씨 역으로 한 귀퉁이에 나왔겠지...... 영화가 9시 반이라 일욜이지만 아침부터 서둔다. 영화는 가슴에 깊게 박혀있어서 무조건봐야 한다.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본 영화는 다 감동이다. 젊음의 이야기다. 베트남전쟁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베트남전과는 그리 연관을 짓지 않고 오로지 당시 미국에 지내고 있는 LA 지역의 청춘에게 거의 집중한다. 청춘은 그렇지않나!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이니. 꿈 ..

영화 2022.02.22

군산여행 2022,02,12~ 13 1박 2일

군산여행 2022,02,12~ 13 1박 2일 *** 일단 간단 정리 부터 올린다. 여행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잘없다. 우리 부부가 여행갈 땐 더 그렇다. 이동이 자유로우니 아니다 싶으면 생략하고 가다가 돌아오기도 한다. 좋았던 일 나빴던 일 여러 가지가 오묘히 교차되고 싸우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최고의 여행은 뜻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 몰랐던 것을 듣거나 알게 되는 경우다. 이번엔 그런 일은 크게 없었지만 그래도 현지인의 짧은 도움이 참좋았다. 난 여행할 때 일단 그 지역 검색하여 군청 홈피에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 몇 블로그 들어갔다가 대충 코스 잡는다. 그런 뒤 네이버나 다음 지도를 펼쳐 지도를 통해 여기저기 찍어 본다. 이전엔 다음만 봤는데 카카오의 엄청난 못된 짓 때문에 이젠 가급적 네이버..

여행 2022.02.15

하우스 오브 구찌 : 욕망에 대한 차분한 접근

하우스 오브 구찌 : 욕망에 대한 차분한 접근 감독의 영화를 한해 두 편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거장이 언제까지 이런 정열적인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구상 거대기업 중 하나인 그룹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니! 호들갑을 떨며 영화관에서 숨을 죽인다. 그런데 영화는 전혀 호들갑스럽지 않다. 감독은 매우 차분히 사실적 내용을 따라가며 시작과 끝을 맺는 것 같다. 사실이 아닌 것은 별로 가미하지 않고 현란하게 편집하지 않으면서 그냥 시간에 따라 하나하나 뚜벅뚜벅 자기만의 길을 간다. 왜 이랬을까? 요새 영화들은 현란한 편집으로 약간 헷갈리게 하면서 관객을 끌고 간다. 편집의 최고의 기술인양. 에서는 시간을 편집하지 않고 그냥 직선적이다. 어쩌면 라는 브랜드가 다소 현대적이..

영화 2022.01.19

박노해 사진전 : 라카페갤러리

2022-01-12 : 박노해 사진전 : 라카페갤러리 작은 아이가 수요일 쉰단다. 우리 부부와 큰놈은 를 먹었다. 겨울이면 가덕대구의 회와 전과 탕의 맛이 참 좋았다. 작년엔 대구 자체가 별로 없어서 못먹었다. 이 때가 되어 용원시장에 가면 사람들이 넘쳐난다. 아이가 저녁을 먹자하여 난 새벽에 용원으로 가서 대구를 사 포장을 하고 서울로 간다. 서울이 400키로 조금 안되는데 용원시장 왕복은 80키로 쯤이다. 여기서 서울로 바로 갈 수 있으나 그럴려면 마눌님이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혼자 다서 다시 집으로 온다. 속이 불편하여 녹두죽을 먹고 10시 안되어 서울로 출발이다. 늘 들리는 춘천은 이번엔 생략하고 그냥 서울 갔다가 돌아올 때 단양에 들려 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다. 올해 대구를 너무 많이 먹었다..

나의 이야기 2022.01.17

22-01-10 <극단 명인> 창단과 결혼기념일

22-01-10 창단과 결혼기념일 새해에 특별히 어디 바람쐬러 간 적이 없었는데 목요일 칠암 카페에 가잔다. 자기는 책보고 나는 그림그리라고. 그림 안그린지 참 오래되었다. 그냥 ‘일광’ 가자한다. 갤러리 들려 그림도 구경하고 못먹어봤던 찐빵도 먹어보려고. 새로 생긴 카페는 분위기는 좀 괜찮은 편이지만 불편타. 우선 의자를 인테리어에 초점 맞추니 실제 앉는덴 편치 못하다. 게다가 음악을 약간 크게 틀어놓으니 집중도 잘안되고 시끄럽다. 취향이 이미 늙은이로 간거다. 세대가 달라진거다. 그림이 안그려진다. 그랬기에 불편함이 먼저 생기는거지. 진빵은 차악이다. 유명하여 줄을 서 있어서 너무도 궁금했는데, 만두와 진방 같은 가격인데 섞어서는 안판단다. 마눌님은 2인분을 사왔다. 만두는 너무도 맛이 없다. 사람들..

나의 이야기 2022.01.16

우리는 길에서 이야기 나눴다.

22-01-05 우리는 길에서 이야기 나눴다. 강도사는 장원장의 퇴직금으로 카메라를 장만했다. 평생 숙원이랄까 완전 이룬건 아니지만 어릴 때 부터 카메라를 다루고 찍고 현상하고 깊이를 느꼈던 그였기에 가장 각별한 날이었을거다. 사진을 찍으니 완전 다르단다. 돈이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좋은 장비는 좋은 작품을 만든다. 물론 더 더 좋은 것으로 가려면 그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겠지. 강은 충분히 그러리라 생각한다. 매우 오래전 진동 바닷가에 1박을 했다. 바닷가에서 내 가족 사진을 찍어주고, 새우를 잡고, 즐거운 시간 보냈다. 근데 배를 묶어 둔 줄에 걸려 강도사는 넘어지면서 카메라를 빠뜨렸다 죽어가는 카메라를 살리려 얼마나 힘을..

나의 이야기 2022.01.07

연말연시 : 생애 첫차를 모는 아들, 서울 하늘 아래 다른 두세개 -황학동 도깨비 시장과 공항 롯데몰

진짜 넋두리, 연말연시 : 생애 첫차를 모는 아들, 서울 하늘 아래 다른 두세개 -황학동 도깨비 시장과 공항 롯데몰 이번 연말연시는 좀 바빴네.. 31일 눈꼴 모임에선 소고기를 구워 먹었다. 언양 두서쪽에서서 가져온 고기인데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고기 특유의 맛이 잘살아있었다. 형님은 고기 굽는데 귀신이다. 난 소는 덜익혀서 먹는 편이라 한점씩 천천히 내가 구워 먹었다. 봉란여사는 익혀 먹는 편이라 난 먹지 않았다. ㅋ 막판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이야기를 했는데 형님은 ‘우린 그러지 말자’라며 진노했다. 몇몇 사람은 원하지 않더라도 이제 그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젊은 세대들이 꺽인 희망을 여기서 찾고 있다. 그림을 보는 눈이 우리와는 전혀 달라졌다. 교육청에서 메타버스 수업 관련된 책..

나의 이야기 2022.01.04